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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을 숨겨라 김범 "14kg 감량으로 몰라보게 변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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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외형적으로 '차건우'라는 인물에 맞추기 위해 14㎏을 감량했습니다. 살이 쪘던 상태라 날렵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살을 좀 많이 뺐습니다."

배우 김범(25)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 CGV여의도 비즈니스관에서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신분을 숨겨라'(극본 강현성·연출 김정민) 기자간담회에서 액션 연기에 도전한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배우 박성웅(42), 윤소이(30), 이원종(49), 김정민 PD도 자리를 함께 했다.

 '신분을 숨겨라'는 사회악을 뿌리 뽑기 위해 경찰이 만든 비밀 수사팀인 경찰청 '수사5과'의 활약상을 담은 드라마로 액션스릴러물이다. 수사5과는 일상 속에 숨어 도청, 감청, 잠입 등 법의 테두리를 넘어 수사를 진행하는 부서로 설정됐다. 이들은 범죄의 조직화·지능화에 앞장서는 존재인 '고스트'의 정체를 파헤친다.

극 중 김범은 용산서 강력계 형사 '차건우'로 활약한다. 경찰대학교에 수석 입학하고 2년 후 자퇴해 해군특수전여단 SEAL 복무, 제대 후 경찰특공대에서 근무한 화려한 이력을 가졌다.

김범은 "이전에도 액션 연기를 해봤지만 '신분을 숨겨라'는 리얼한 액션을 요구하는 드라마"라며 "틀에 박히지 않은 액션을 준비했고, 보통 주인공은 맞지 않는데 나는 엄청 맞는다. 액션신을 찍는 게 재미있고, 기존 작품들과 다르게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의 움직임을 몸에 익히기 위해 동물원도 다녀오고 농장도 다녀왔다"며 "개과 동물들도 많이 보면서 공부했다. 캐릭터가 지닌 트라우마를 이해하기 위해 사례도 찾아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근육을 최대한 남기면서 빼는데 집중했다"며 "2부에 내 몸이 나올 거 같다. 1부만 보고 주무시지 않도록 일부러 거기에 넣었다. 그 부분도 끝까지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범과 호흡을 맞추는 여배우는 윤소이다. 그는 수려한 외모와 뛰어난 정보 수집력으로 변장 수사에 능한 여형사 장민주 역을 맡았다.

윤소이는 기억에 남는 장면에 대해 "첫 촬영에서 원없이 김범을 때렸다"며 "위장한 상황에서 남들의 눈을 속이기 위해서 한 거였는데 첫날부터 만나자마자 때리게 됐다. 친해져야 하는데 걱정하면서 찍었던 게 생각난다"고 밝혔다.

윤소이는 나이를 언급하며 액션신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김범보다 대여섯 살 정도 많아서 체력적으로 다 따라가기가 힘들다"며 "개인적으로 기존에 했던 액션과 차별화를 두고 싶었다. 좋은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박성웅은 극 중에서 초인적인 통찰력과 추진력으로 팀을 지휘하는 수사 5과 리더 장무원 역을 맡았다. 영화 '신세계' '찌라시-위험한 소문' '황제를 위하여' '살인의뢰' 등에서 보여준 그간의 악역 이미지에서 벗어나 정의로운 경찰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와 관련 박성웅은 "그 전에도 선한 역할을 한 적이 있는데, 작품이 잘 안 돼서 시청자나 관객이 모를 뿐이다"며 "이제는 제자리로 돌아온 것 같아 마음이 편하고, 현장 분위기도 좋다"고 말했다.

또 박성웅은 재치있는 시청률 공약을 내세웠다. 그가 "시청률 3%를 넘기면 김범 집에서 파티를 하겠다. 그러면 김범의 집 최초 공개다"고 말했다.

이에 당황한 김범은 "시청률 4%를 넘기면 박성웅 선배님 집에서 파자마 파티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박성웅은 "시청률 4%를 넘기면 김범이 목욕신을 그대로 재연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이원종은 경찰이지만 더 사기꾼 같은 뒷골목 정보통 '최태평'으로 분한다. 뛰어난 위장술을 지닌 능청스러운 인물이다.

이원종은 신분을 숨기고 싶은 때가 언제냐는 질문에 "배우들은 일상생활이 전부 신분을 숨기는 게 아닐까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예전에 많이 알려지지 않았을 때 형사 역할을 한 적이 있다"며 "부산 해변 안개 속에서 올라오는 장면을 촬영했는데, 한 시민이 나를 간첩으로 오해해 신고했다"고 과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시장 같은 곳에서 쇼핑을 하고 싶어서 (얼굴을) 가리고 갔는데, 바로 날 알아본다"며 "그럴 땐 당황스럽다. 안 가려지는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폭소케했다.

 '신분을 숨겨라'는 지난해 방송된 OCN '나쁜 녀석들'의 김정민 PD가 연출한다. '나쁜 녀석들'은 온갖 강력 범죄를 저지른 이들을 모아 더 나쁜 악을 소탕하려는 강력계 형사와 그가 모은 나쁜 녀석들의 이야기로, '나쁜 놈들의 어벤저스'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다.

김 PD는 "'신분을 숨겨라'는 '나쁜녀석들'과 차이가 있다"며 "'신분을 숨겨라'는 수사 5과와 잠입수사에 포인트를 잡았다. '나쁜녀석들'과 달리 잠입수사에 대한 갈등적인 부분과 스릴을 느낄 수 있을것이다. 수사 5과가 잠입수사를 해서 악에 대응하고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시원함과 통쾌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1·2회 120분 방송이 이야기와 캐릭터적 재미를 더욱 느끼게 할 것이다"며 "아직까지는 러브라인에 대해 작가와 이야기된 게 없다. 상황에 따라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편 '신분을 숨겨라'는 범죄자를 잡기 위해서 도청, 감청, 잠입 등 모든 수사 방법을 허가 받은 '수사 5과'의 목숨을 건 범죄 소탕 작전과 숨 막히는 팀플레이를 그린 드라마다. tvN 월화드라마 사상 최초로 1, 2화를 연속방송한다. 오는 16일 오후 11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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