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세계랭킹 1위 세레나 윌리엄스(34·미국)가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45억원) 정상을 눈 앞에 뒀다.
윌리엄스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 4강전에서 티메아 바친스키(26·스위스·24위)에게 2-1(4-6 6-3 6-0)로 역전승을 거뒀다.
윌리엄스는 첫 세트를 내주며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에 지친 듯 했다. 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3-2 상황에서 벤치에서 휴식을 취한 후 내리 10게임을 따내 결승에 진출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감기 몸살을 앓아 고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윌리엄스의 코치이자 연인인 패트릭 모라토글루는 휴식 이후 갑작스러운 반전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이것이 챔피언과 다른 선수들의 차이점이다"고 말했다.
이로써 윌리엄스는 메이저 대회 단식 20회 우승 금자탑에 도전하게 됐다.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을 우승으로 시작해 감이 좋은 상태다. 프랑스오픈에서는 2002년과 2013년 우승한 바 있다.
윌리엄스는 결승에서 루치에 샤파르조바(체코·13위)와 맞붙는다.
샤파르조바는 이날 아나 이바노비치(세르비아·7위)를 2-0(7-5 7-5)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상대전적은 윌리엄스가 8전 전승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