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1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부동산 경기에 자산株 '승승장구' 달렸다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면 방직 기업 '방림', 섬유·의류 기업 'BYC', 원양 어업 기업 '사조산업' 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업종이 다른 이들 기업은 언뜻 별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시가총액이 자산가치보다 낮은 기업이라는 공통 분모를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올해 주식 시장에서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좋아지면서 그간 자산가치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거나, 부동산을 많이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진 덕분이다.

앞으로도 이들 자산주가 승승장구할지는 부동산 경기 추이에 달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자산주로 꼽히는 기업들의 올해 주가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섬유와 의류 업계에서는 지난 1분기 매출이 줄었지만 오히려 주가는 올랐던 기업도 있었다.

대표적인 부동산 자산 보유 기업인 대한방직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3만원대에서 7만4000원대 수준까지 두 배이상 뛰었다. 대한방직의 지난 1분기 잠정 연결기준 매출액은 560억9461만원으로 전년 602억7756만원보다 6.93% 감소했다.

방림은 2만3000원대에서 2만9000원대로, BYC는 26만2000원대에서 37만7000원대까지 올랐다. 방림과 BYC의 1분기 잠정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441억6200만원, 398억7176만원에서 352억9200만원, 381억5650만원으로 각각 20.08%, 4.30% 줄었다.

자산 주 강세는 섬유·의복 관련 업종 외에도 두드러졌다. 설탕 등을 제조 기업인 대한제당과 그랜드백화점도 강세를 보였다. 대한제당은 2만4000원에서 2만8000원대로, 그랜드백화점은 9900원대에서 1만3000원대로 상승했다.

경기도 하남시에 골프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사조산업도 주가가 4만원대에서 7만8000원대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들어 보이는 부동산 경기 호조의 효과로 보인다. 부동산 경기가 개선되며 이들 기업이 보유한 자산 가치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도 함께 높아졌다는 것이다.

신한금융투자 최창호 투자전략부서장은 "매출이 줄었는데도 올해 주가 상승이 단기성이 아닌 지속성을 보였다면 부동산 시장의 영향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며 "경기 영향으로 자산 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4월28일 발표한 '부동산시장 동향분석'에서 1분기 주택매매시장과 분양, 주택임대시장에 대해 기준금리 인하, 심리 개선, 부동산 관련 법안 통과 등의 효과가 있었다며 2분에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최근 부동산 시장이 청약 경쟁률도 높고 거래도 활발하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수급 상황과 고령화 추세 등을 볼 때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지에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대신증권 황규완 연구원은 "부동산 시장도 거시 경제의 일부기 때문에 경기와 완전히 따로 움직일 가능성은 낮다"며 "불확실성이 있는 부동산 시장에 비춰 기업 가치를 보기 보다는 포트폴리오가 수익성을 갖췄는지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손정락 연구위원은 "최근 공급 과잉이나 미국발 금리 인상이 단기적인 충격이라면 인구 구조 변화 등은 부동산 시장을 장기적으로 갉아 먹는 요인"이라며 "다수의 기관에서 위기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北핵개발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일본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한일, 한미일 공조의 중요성과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보도된 일본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 개발과 관련해 "정책적 방향은 한반도의 비핵화"라며 "1단계는 핵과 미사일에 대한 동결, 2단계는 축소, 3단계는 비핵화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미국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적극적인 남북 대화를 통해 핵을 동결, 축소, 폐기까지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북 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대결정책 보다는 평화적으로 서로 공존하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하는 공동 번영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며 "우리가 한발 앞서서 문을 열고, 대화를 위해 노력하고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찾아내고, 적대감을 완화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대한민국에도 중요하지만, 일본, 중국, 러시아를 포함한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새로운 아이템을 중심으로 미국, 러시아, 북한, 한국, 일본이 협력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낼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사회

더보기
신안산대학교, 친환경에너지분야 기술사관육성사업 운영협의회 개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신안산대학교(총장 지의상)는 2025년 8월 19일(화) 오후 3시 본교 세미나실에서 친환경에너지분야 기술사관육성사업 운영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운영협의회에는 신안산대학교(사업단장 조봉래 부총장), 경기폴리텍고등학교(교장 노진섭),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교장 윤상만), 안산공업고등학교(교장 김경수)가 참여하고, 기술사관학교 관계자, 협약고교 부장선생님과 담당교사들이 참석해 뜻깊은 첫걸음을 함께했다. 기술사관육성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관리하는 수요자 맞춤 통합형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특성화고-전문대-4년제 대학-협약기업을 연결하여 학생들에게 학업과 취업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신안산대학교 친환경에너지분야 교육과정은 NCS 능력단위 요소와 협약기업 직무분석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실무 중심 수업과 현장실습(일학습경험), 과정평가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국가기술자격증을 취득하여 졸업 후 곧바로 협약기업에 취업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조기취업과 병역특례업체 취업의 길도 열려 있어 안정적인 진로를 보장한다. 이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관리하는

문화

더보기
경주 주요 명소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전통공연 ‘서라벌 풍류’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념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간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