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오른손 투수 류제국(32)이 또 한 번 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류제국은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7이닝 동안 6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LG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3연패에서 허덕이던 팀을 구했다. 류제국은 3승(3패)째를 거뒀다.
류제국은 이날 투구 수 97개를 기록하며 7회까지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스트라이크가 59개, 볼이 38개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6㎞까지 나왔다.
LG는 최근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분위기가 잔뜩 가라앉았다. 3연패가 말해준다. 6월 반전을 꾀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았다.
류제국이 급한 대로 불을 껐다. 위기 관리능력이 돋보였다.
류제국은 2회 2사 2루에서 허경민을 평범한 3루수 땅볼로 잡았고, 3회 2사 1, 2루에서도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잠재웠다.
7회 1사 2루에서는 김재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민병헌을 2루수 땅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4회 포수 양의지에게 솔로홈런을 맞은 게 유일한 흠이라면 흠이다. 전반적으로 구위가 좋았다. 두산 타자들이 눌렸다.
류제국은 팀이 2연패에 빠져있던 지난달 17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도 7이닝 4실점(4자책)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가라앉은 LG에 류제국만한 처방전은 없었다.
최근 페이스가 좋다. 3경기 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4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동안 2피안타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7이닝 동안 3실점(3자책)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운이 따르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지만 막강 삼성 타선을 잘 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