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한국 여행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11일까지 9만 명을 넘어섰다.
12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메르스 관련 방한 예약 취소 추정 현황'에 따르면 전날(11일) 1만850여 명이 방한 예약을 취소했다.
이 중 중화권 국적자는 약 9200명으로 10일보다 7000여 명 줄었다. 중국인이 4300명, 대만인 900명, 홍콩인 4000명으로 집계됐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에서 1350여 명,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220여 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또 구미주 지역 국적자 80여 명이 방한 예약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방한 예약 취소자 수는 1일 2500명, 2일 4500명, 3일 4800명, 4일 8800명, 5~7일 2만5000명, 8일 8800명, 9일 1만3300명, 10일 1만6750명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집계된 방한 취소객은 약 9만5300명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