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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자배구대표팀, 숙적 일본에 1-3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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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이 숙적 일본과의 라이벌전에서 상대 주포 구니히로의 맹공에 흔들리며 또 다시 무릎을 꿇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끄는 남자배구대표팀은 1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일본과의 1차전에서 1-3(20-25 25-20 21-25 19-25)으로 패했다.

양팀의 에이스들이 정면충돌한 이날 경기의 흐름은 팽팽했다. 1세트 초반, 일본이 한 점을 앞서면 한국이 다시 뒤쫓아가면서 박빙의 흐름이 이어졌다.

일본은 마사히로 야나기다, 구니히로 시미즈 쌍포가 1세트 초반부터 맹활약했다. 92년생 마사히로는 1세트에서 7득점을 하고, 구니히로가 6득점을 올리는 등 위력 시위를 하며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한국도 주포 송명근(OK저축은행)이 7득점을 터뜨리며 맞장을 떴으나, 한번 기울어진 경기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2세트는 한국이 주도하고 일본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한국은 세트 초반 서재덕(한국전력)의 맹공에 힘입어 경기를 주도했다.

서재덕은 2세트에만 9득점을 올리며 공세를 주도했다. 일본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고 역전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3세트를 일본에 다시 내준 한국은 4세트 들어 분전했으나, 승부의 균형추는 일본 쪽으로 기울었다. 한국은 구니히로 등 일본 주포들에게 득점을 잇달아 허용하며 4세트를 다시 19-25로 내줬다.

이날 경기에서는 일본의 주포 구니히로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양팀이 팽팽히 맞서는 승부처에서 잇단 득점을 올리며 한국전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구니히로는 이날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2번째로 많은 20득점을 올렸다. 최다득점자는 일본의 마사히로로 21득점을 기록했다. 한국대표팀에서는 서재덕이 17득점을, 송명근이 16득점을 올렸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일본과 1958년 첫 맞대결 이후 역대전적 70승49패를 기록했다. 역대전적에서는 한국이 우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작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날 또 다시 일본에 패하는 등 2연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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