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0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
  • 맑음강릉 1.4℃
  • 구름많음서울 -0.1℃
  • 박무대전 -1.0℃
  • 박무대구 -0.4℃
  • 연무울산 2.2℃
  • 박무광주 -0.3℃
  • 연무부산 4.1℃
  • 맑음고창 -2.6℃
  • 구름많음제주 4.3℃
  • 구름많음강화 -1.6℃
  • 맑음보은 -3.8℃
  • 구름많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1.5℃
  • 맑음경주시 -1.2℃
  • 맑음거제 2.7℃
기상청 제공

경제

"美 금리인상 9월 또는 12월 0.25%포인트" 경제 전문가들 예상

URL복사

2~3개월마다 0.25%포인트 이상씩 올리면 신흥국엔 재앙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18일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와 속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미국이 9월 또는 12월부터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이 완만하게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장은 "시장에서는 9월 또는 12월에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는 데 12월에 25bp(0.25%포인트) 정도 올릴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한 것 같다"며 "빨리 올려도 1년 내에 50~100bp 정도 올리지 않겠냐는 것이 시장의 예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미국이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린다고 전제하면 자본이 큰 폭으로 빠져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융시장이 크게 불안해질 것 같지는 않다"고 예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얘기하는 것을 보면 금리인상은 상당한 시간을 두고 온건한 형태로 진행될 것 같다"며 "그렇게 진행된다면 직접적인 형태의 금융시장을 통한 충격은 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인상은 속도와 폭이 관건"이라고 입을 모았다. 미국이 예상을 깨고 급격히 금리를 올릴 경우 우리 경제에도 적지않은 충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 제일 중요한 것은 금리인상 시기보다 속도"라며 "미국이 과거에 했던 것처럼 2~3개월에 한 번씩 25bp 이상씩 올린다면 (신흥국 경제에는) 재앙적인 일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안 교수는 "지금까지 Fed가 다른 나라의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서 금리를 올렸던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다만 신흥국 시장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으면 미국 경기도 침체될 수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는 속도를 관리해 줄 여지는 있다"고 설명했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이 금리를 급격히 올리면 세계 경기는 하방 압력이 강해진다고 봐야 한다"며 "특히 우리는 경기가 굉장히 나쁘고 금융통화정책 쪽으로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정부와 금융 당국의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안동현 교수는 "지금은 미국이 과거처럼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이 적더라도 만에 하나 그렇게 될 경우에 대비해 위험을 관리해야할 때"라고 강조했다.

안 교수는 "국채시장에서 자금이 어떤 식으로 유출될 지 살펴봐야 하고 거시건전성 '3종세트'도 다시한번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며 "다른나라와 통화스와프 규모를 확대하는 등 버퍼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가장 큰 문제는 가계부채"라며 "정부가 가계부채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는데 늦은 감이 있지만 가계부채의 총량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올리더라도 기계적인 추격 인상은 피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우리 경제에 어느 정도의 영향은 있겠지만 거기에 맞춰서 섣불리 금리를 올리거나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전 교수는 "현재 가계부채 1000조원의 모래성을 쌓아놓고 있는데 금리를 올리면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대량 연체가 나와 걷잡을 수 없게 있다"고 설명했다.

성태윤 교수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우리 경제사정이 개선됐으면 금리를 올리고 아니라면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성 교수는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 성급하게 금리를 올리게 되면 기업의 미래 수익성에 대한 기대가 급격히 나빠져 오히려 자금 유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美-이란 전쟁, 韓경제 ‘퍼펙트 스톰’ 우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달 28일 이란을 전격적으로 공습하면서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가 순식간에 고조되고 있다. 이 여파로 한국 경제 역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이란의 군사적 대응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국제 유가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고, 이는 곧 한국의 내수와 수출 모두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중동 지역 불안정성이 한국 경제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수출입 동향을 꼼꼼히 살펴 필요시 지원대책도 즉시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호르무즈 봉쇄 장기화 주목”…국제 유가 ‘초긴장’ 이란 공습사태는 단순한 군사 충돌을 넘어 전 세계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한국은 원유의 대부분을 중동에서 수입하고 있어서, 공급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 유가가 더욱 치솟고 있다. 기름값이 인상되면 자연스럽게 운송비와 생산비도 따라 오르기 때문에 기업들은 비용 부담이 커져 결국 소비자 물가 인상으로 이어져 국민은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중동 불안정은 금융시장에도 큰 파장을 불러오고 있다. 요즘 원·달러 환율 역시 출렁이고 있는데, 한국처럼 수출에 많이 의존하는 나라에서는 환율 변동이 심

정치

더보기
오세훈, 국민의힘의 윤석열과의 절연 결의문에 “감사하고 다행...선거 최소한 발판 마련”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의결한 것에 대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지지 입장을 밝히며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임할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9일 서울특별시청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의 이날 결의문 채택에 대해 “감사하고 다행스러운 일이다. 수도권에서 도저히 선거를 치르기가 어려울 정도로 민심이 우리 당에는 적대적이었다”며 “계엄을 둘러싼 우리 당의 명확한 입장 표명, 그리고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실천으로 옮기지 않는 당 지도부의 노선 때문에 많은 국민이 우리 당의 진로에 대해 걱정하시고 지지를 철회하는 일들이 생겨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제 비로소 저희 당 입장에서는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최소한의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드디어 이제 변화가 시작됐다”며 “결의문이 선언문에 그치지 않고 하나하나 실천이 돼서 다시 우리 당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회복할 수 있는 단계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의힘의 이번 지방선거 공천 신청 기간인 3월 5∼8일 공천 신청을 하지

경제

더보기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이재명 대통령 “최악 상황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번 주 석유 최고가격제가 시행된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결정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 실장은 9일 청와대에서 중동 상황 관련 비상경제점검 회의 결과 브리핑을 해 “이날 회의에선 석유제품의 비정상적 가격 결정을 방지하고 가격의 예측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고가격제의 구체적인 시행 방안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며 “산업통상부에서 석유사업법에 근거해 이번 주 내로 최고가격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고시제정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용범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은 “우선 국내 석유제품 가격과 관련해 3월 7일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889원, 경유는 1910원으로 중동 상황 발생 후 구매 물량이 아직 국내에 도입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상승한 원인과 대책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가 있었다”며 “정부는 정유사나 주유소들이 가격을 올릴 때는 빨리 올리고 내릴 때는 천천히 내리는 비대칭성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최고가격제 시행 시기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이를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해 달라고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교육 명문’ 하남의 무서운 질주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하남시 고등학생들이 2026학년도 대입에서 역대 최고 성과를 거두며 교육 명문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입에서 서울 주요 대학 및 의약학계열 합격생은 총 38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인 전년도 합격자 287명 보다 100명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4년 전 128명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급증한 경이로운 결과다. 여기에 카이스트를 포함한 특성화 대학 등 합격자 38명을 더하면 전체 주요 대학 합격자 수는 총 425명에 달한다. 이러한 놀라운 결실의 배경에는 민·관·학이 함께 만든 교육 혁신의 토대가 자리하고 있다. 하남교육지원청 신설 추진과 민·관·학 협치가 만든 새로운 미래 이번 대입 성과의 이면에는 오성애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교육장과 현장에서 헌신한 선생님들, 자녀 교육에 열정을 쏟은 학부모와 끝까지 최선을 다한 학생들의 노력이 자리 잡고 있다. 하남시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은 이러한 노력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하남교육지원청 단독 신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하남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퍼즐로 평가받는다. 시는 종합복지타운 6층에 합동 업무공간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문화

더보기
【레저】 낭만의 요트 투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바다 한 가운데에서 바라보는 세계는 육지에 서서 보는 풍경과는 전혀 다르다.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하거나, 속초 앞바다의 ‘망망대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요트 체험, 지중해를 돌아보는 럭셔리 요트 투어들은 색다른 경험을 안겨준다.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 요트를 타고 제주 해안을 한바퀴 도는 해상 둘레길이 만들어진다. 제주도는 제주 해안을 연결하는 해상 코스 ‘제주바다 요트둘레길’을 구축해 해양관광의 새로운 상품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요트둘레길은 주요 항·포구와 마리나를 거점으로 요트를 타고 제주를 일주할 수 있도록 하는 체류형 해양관광 콘텐츠다. 육지에서 보기 어려운 해안 절경과 오름, 주상절리, 섬과 섬 사이의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요트 체험과 함께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기항지 관광, 숙박·미식·문화 프로그램, 선셋 테마형 코스 등 다양한 해양관광 모델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주요 거점 항포구에서는 마을회, 어촌계, 지역 관광업계가 참여한 해녀문화체험과 어촌마을 식도락 체험 등 지역자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올해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항·포구 마리나시설 확충공사 등을 거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