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6 (일)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SK 정우람, 경험 쌓으며 마음의 여유 찾은게 호투 비결

URL복사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정우람(30)이 최근 호투의 비결을 밝혔다.

정우람은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경험이 쌓이며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주도적으로 타자들과 부딪히며 경기를 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정우람은 마무리투수 복귀전에서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팀이 7-4로 앞선 1사 2, 3루에 등판한 정우람은 강경학을 2루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정근우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수습했다. 9회에도 1사 1, 2루까지 몰린 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긴박한 복귀전이었지만 정우람의 얼굴엔 여유가 흘렀다. 그는 "첫날부터 타이트한 상황에 등판했다. 사실 마무리투수한테 1⅔이닝은 많은 이닝이지만 요즘 리그의 마무리들은 모두 그 정도는 우습게 던진다"며 웃었다.

주장 조동화가 지나가며 "무게 잡지 말라"며 핀잔을 줬지만 정우람은 넉살 좋게 "저 형이 나의 교과서다. 저런 선배가 되면 안된다"고 받아쳐 취재진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012시즌을 마치고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정우람은 올해 복귀해 공백을 방불케 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는 "예전에는 박경완 선배의 리드에 따라 던지라는 데로 던졌다. 그러면서 타자를 상대하는 감각이 생겼다"며 "이제 나이도 있으니 어렸을 때랑은 다르게 부딪히며 주도적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우람의 장점은 스트라이크존 가장 낮은 곳으로 공을 정확히 찔러넣는 제구력이다. 그는 "어차피 원하는 코스로 던진다고 해도 안타를 맞을 수 있으니 자신있게 던진다. 가운데로 공이 몰렸다고 해도 삼진을 잡을 수 있다. 나쁜 결과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결을 밝혔다.

연투의 부담에 대한 질문에는 "원래 몸이 빨리 풀리는 편이지만 요즘은 5분 정도 빨리 피칭을 시작해야 한다"면서도 "연투는 불펜투수의 숙명이다. 한 경기에서 무리를 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의지대로 마운드에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셋업맨 역할을 하며 몸상태를 끌어올린 뒤 마무리로 이동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SK가 부진에 빠지며 급파됐다.

그는 "사실 중간에서부터 차근차근 하고 싶었다. (윤)길현이형이 잘해줘서 그대로 시즌 끝까지 가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지만 상황이 바뀌다보니 어쩔 수 없게 됐다"며 "2012년 마무리를 맡았을 때 몸상태가 안좋았다. 올해는 부상없이 시즌 끝까지 가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80주년 기념식…"K-제약바이오 강국 도약 지금이 골든타임"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4일 서울 방배동 협회 회관에서 창립 8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광복의 해인 지난 1945년 조선약품공업협회로 출범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아, 산업의 뿌리를 되새기고 'K-제약바이오 강국'을 향한 미래를 준비할 계획이다. 기념식에는 정부, 국회, 유관단체를 비롯해 협회의 역대 회장 및 이사장, 제약바이오산업계 관계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윤웅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은 “지금이 제약바이오 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며, “협회는 제약바이오 산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이끌어가겠다”며 “생태계 중심에서 산업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연구개발 투자가 새로운 혁신과 국부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노연홍 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은 국민에게 안정적으로 의약품을 공급한 건 물론 세계 수준의 R&D 역량을 가진 산업으로 성장했고 글로벌에서 주목받는 중요한 주체로 자리매김했다”며 “AI의 급속한 발전은 제약 산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우리에 새로운 도전이자 기회의 문을 열고 있다. 협회는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