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권나라(28·청주시청)와 김종현(30·창원시청)이 대한사격연맹 회장기 전국사격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권나라는 20일 대구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여자 일반부 50m 소총3자세 결선에서 457.4점을 쏴 대회신기록(종전 455.2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권나라는 단체전에서도 청주시청(권나라·장하나·장금영·한명주)에 속해 1743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청주시청은 올해 개최된 전국 메이저 4개 대회에서 50m 소총복사, 50m 소총3자세 단체전을 모두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9월 안방인 청주에서 열리는 경찰청장기 전국대회까지 우승할 경우 한해 여자 일반부 50m 소총 단체전 전종목을 석권하는 대기록을 이루게 된다.
김종현은 남자 일반부 50m 소총 복사에서 208.4점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전날 50m 소총 3자세 개인과 단체 우승에 이어 대회 3관왕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상무(권준철·김학만·최영전·천민호)가 1864.6점으로 대회신기록(종전 1862.5점)을 세우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
남자 일반부 속사권총에서 국가대표 라이벌 김준홍(25·국민은행)과 송종호(25·상무)는 최종라운드까지 27-27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결국 금메달 결정을 위한 경사에서 김준홍이 송종호를 3-2로 꺾었다.
남자 고등부 공기권총에서는 아시안게임 사격 최연소 2관왕인 김청용(흥덕고)이 결선합계 203.9점으로 대회기록(종전 203.8점)을 세웠다.
단체전에서 흥덕고는 김청용의 본선 최고점 587점에 힘입어 1725점을 합작, 광주체고(172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