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8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가족감염’ 첫 사례…지역사회 전파 우려

URL복사

171·175번 환자 가정 내 감염추정…당국“역학 조사 거쳐 정확한 노출 경로특정”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에 감염된 가족으로부터 바이러스를 옮아 확진된 사례가 나왔다. 가족 간 감염은 '병원 내(內) 감염'으로 보기 어려워, 지역사회로의 전파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23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확진된 175번(74) 환자는 14번(35) 환자가 평택 굿모닝병원에 내원하기 전인 5월23일부터 7일 간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뒤 같은 달 29일 퇴원했다.

그 기간인 5월27~29일 14번 환자가 같은 병동에 입원했고, 그때 175번 환자의 병간호를 했던 부인 118번(67·여·6월13일 사망) 환자가 바이러스에 노출돼 감염됐다.

118번 환자는 보건당국의 평택 굿모닝병원 방문자에 대한 추적조사 과정에서 확인돼 지난 7~8일 메르스 검사를 받았지만 1·2차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이튿날인 9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수원 아주대병원을 찾았고, 10일 의료진이 다시 의뢰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통보받아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175번 환자는 평택 굿모닝병원 퇴원 후 6월9일까지 118번 환자와 함께 집에서 머물다 118번 환자의 확진 후인 10일부터 자가격리가 됐다. 6월21일 발열 증세를 보여 보건소에 신고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메르스의 최대 잠복기를 고려했을 때 평택 굿모닝병원에서 14번 환자에 의해 전파됐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보건당국이 부인인 118번 환자에 의해 바이러스를 옮았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첫 '가족 간 감염' 사례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질병예방센터장은 "부인이 먼저 감염돼 확진받은 사례인데, 잠복기를 고려할 때 (5월)29일에 (바이러스에) 노출돼 발병했다기 보다는 부인과 같이 생활하면서 노출된 부분이 있지 않을까, 가족 내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감염 경로는 역학조사 중인 전문가들의 리뷰 검토를 거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족 간 감염이 추정되는 사례는 더 있다. 지난 21일 확진된 171번(60·여) 환자다.

이 환자는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123번(65·6월16일 사망), 124번(36) 환자의 가족으로, 이들과 함께 5월27~28일 14번 환자가 머물렀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함께 다녀온 뒤 확진되기 전인 6월11일까지 함께 거주해왔다.

5월30일부터 자가격리 하던 중 6월9일 미열 증세가 보여 이튿날인 10일 유전자 검사를 했지만 '음성'이 나왔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기저질환으로 인해 객담을 잘 뱉어내지 못해 검사의 정확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12일 입원 격리를 했고, 17일 또 고열이 나타나 진행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센터장은 “가족이 다같이 응급실에 가서 공동 폭로(노출)된 것과 같이 발병 시기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사례가 있을 수 있다. 정확한 노출일과 발병일과 면밀하게 검토해야 감염경로를 특정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자가 격리 수칙을 제대로 지킬 수 있도록 교육이나 관리를 좀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