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어벤져스' 영웅들과 나란히 선 스파이더맨의 모습을 드디어 볼 수 있게 됐다.
25일 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제작담당 사장은 최근 스파이더맨을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스파이더맨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서 처음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픽쳐스는 23일 스파이더맨을 연기할 새 배우로 영국의 19세 배우 톰 홀랜드를 낙점했다.
스파이더맨은 마블 히어로 무비의 원작인 마블 코믹스에서 아이언맨 못지않은 비중을 차지하는 영웅 캐릭터다.
하지만 소니 픽쳐스가 1999년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700만 달러에 사들이면서 스파이더맨은 마블 영웅들의 동맹 집단인 '어벤져스'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스파이더맨을 제외한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헐크 등의 판권은 마블 스튜디오를 인수한 디즈니 스튜디오가 가지고 있다.
스파이더맨이 마블 영웅들과 함께할 수 있게 된 건 소니 픽쳐스가 마블 스튜디오와 손잡게 되면서다. 두 회사는 2월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공동 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후 스파이더맨이 언제부터 '어벤져스' 팀에 합류할지 관심을 모았다.
새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는 곧바로 현재 촬영 중에 있는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에 합류한다. 외신은 '시빌 워'에 2017년 7월28일 개봉 예정인 '스파이더맨' 새 시리즈에 관한 정보가 담겨 있을 거로 예상하고 있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캡틴 아메리카'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이다. 슈퍼 히어로 규제 법안을 놓고 벌이는 영웅들의 대립이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시빌 워'는 '어벤져스' 시리즈를 뛰어 넘는 영웅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시리즈의 주인공인 캡틴 아메리카를 비롯해 아이언맨, 블랙 위도우, 스칼릿 위치, 팔콘, 비전, 윈터 솔저, 블랙 팬서, 호크 아이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는 내년 5월6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