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대표 댄스 그룹인 '원더걸스'를 밴드로 컴백시키는 사실이 25일 확인됐다.
원더걸스는 8월 발표하는 새 앨범 활동을 4인 밴드 형태로 진행한다.
싱어송라이터 '핫펠트'로 활동도 겸하는 예은이 키보드를 맡는 것을 비롯해 유빈이 드럼, 혜림이 기타, 팀에서 자퇴를 했다 5년 만에 돌아오는 선미는 베이스를 맡는다.
멤버들은 프로듀서 박진영의 지휘 아래 1년 가량 연습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더걸스는 '텔 미' '소 핫' '노바디' 등 후크송의 대명사로 통하며 2000년대 후반을 대표하는 댄스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밴드로의 변신은 그간 부진을 한번에 씻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새로운 콘셉트로 이목을 단번에 끌겠다는 것이다.
2007년 2월 싱글 '아이러니'로 데뷔한 원더걸스는 같은 해 원년 멤버 현아(현 그룹 '포미닛')가 빠지고 유빈이 합류한 뒤 그해 9월 정규 1집 '텔 미'로 인기를 얻었다.
한국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2009년 미국 진출을 선언한 원더걸스는 같은 해 한국 가수 중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차트 '핫100'에서 7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후 세계적인 금융 위기 등으로 현지 활동이 원활하지 못했고, 국내 공백기가 생기면서 예전의 명성이 조금씩 퇴색됐다. 2010년 선미가 학업 등을 이유로 탈퇴하고 혜림이 합류했지만 과거의 인기는 되찾지 못했다.
2012년 6월 미니앨범 '원더파티' 이후 리더 선예가 이듬해 결혼과 출산 등에 집중하면서 팀 활동마저 잠정 중단했다. 마스코트로 통하던 소희가 연기 활동에 전념한 이후로 2013년 말 BH엔터테인먼트로 이적, 팀을 탈퇴하면서 이후 수차례 해체설에 휩싸였다.
원더걸스가 앨범을 발표하는 건 약 3년 만이다. 지난 24일 경기 남양주 일대에서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선예는 이번 활동에서도 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