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7 (목)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문화

알고봐야 재밌는 '터미네이터' T-800~T-3000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는 각기 다른 시간대가 뒤섞여 있는 영화다. 1984년, 1997년, 2017년, 2029년 네 개의 타임 라인이 존재하고, 이들 시간에는 각기 다른 새라 코너와 존 코너, 스카이넷, 터미네이터들이 있다. 또 이들은 각자의 전투를 수행해 나간다.

이야기 구조상 다양한 인조인간 로봇(터미네이터)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아널드 슈워제네거가 연기했던 T-800 모델에, 2편에서 로버트 패트릭이 연기한 T-1000 모델이 나온다. 여기에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처음 모습을 보이는 T-3000도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T-800은 무려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먼저 새라 코너를 암살하기 위해 온 젊은 슈워제네거의 형상을 한 T-800이 있다. 새라를 지키는 터미네티터 '팝스'도 T-800(조금 늙은),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흘러 늙은 T-800(이 또한 팝스다)도 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는 다섯 터미네이터가 나오는 셈이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속 터미네이터들에 관해 알아보자.

◇터미네이터의 아이콘 T-800

제작진은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T-800을 다시 만들기 위해 1984년('터미네이터' 1편의 개봉 연도)의 아널드 슈워제네거의 모습을 본 따 근육질의 실리콘 복제 마네킹을 만들었다. 원작 개봉 당시 측정했던 슈워제네거의 신체 치수를 토대로 강철로 된 외피와 인체와 유사한 관절을 덧붙이는 과정을 거쳤다.

T-800의 진화된 골격을 제작하는 작업에는 15명의 아티스트가 투입됐고, 이들은 260개가 넘는 부품을 놓고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수작업 공정을 해 원조 터미네이터를 부활시켰다.

에폭시, 레진 등 합성구조물질이 가벼운 골격을 만드는 데 쓰였고, 일부 부품들은 제작에만 48시간이 소요되기도 했다고 한다. 1984년 당시 쓰였던 크롬 대신 새로운 표면 효과 기술과 3D 프린터 기술을 적용, 21세기 방식의 T-800이 탄생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주축이라고 할 수 있는 T-800은 전투에 최적화된 캐릭터다. 인간의 피부와 유사한 생체 조직으로 표면이 구성됐고, 땀과 체취까지 인간과 유사해 눈으로는 구별할 수 없다. 대신 먹거나 잠을 자지는 않는다.

◇최악의 악당 T-1000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T-1000을 연기한 배우는 바로 한국배우 이병헌이다.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그의 연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물론 이병헌의 연기력이 뛰어난 점도 있지만, T-1000이 '터미네이터' 시리즈 최고작인 2편의 또 다른 주인공이었다는 점도 작용했다. T-1000은 당시 무지막지한 전투력으로 T-800을 고철덩어리로 만들기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T-1000은 액체금속으로 만들어진 로봇이다. 인간형 로봇인 T-800보다 발전된 형태다. 접촉한 인간, 물체로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액체로 이루어진 만큼 작은 틈만 있으면 이동할 수 있다. 위장과 침투에 능하다는 의미다.

공격 방식은 양손을 칼이나 갈고리 모양으로 변형시켜 휘두르는 것이다. 액체형 로봇인 만큼 총으로 쏴서는 제거할 수 없다. 하지만 극저온과 극고온에 노출됐을 때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고 파괴된다.

◇최첨단 기술로 만들어진 T-3000

T-3000은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에서 처음 등장하는 모델이다. 영화에서는 존 코너(제이슨 클라크)가 스카이넷에 희생당해 T-3000이 되고 만다.

이 로봇은 현대 과학기술의 집약체인 최첨단 나노 기술로 구현됐다. 온몸이 나노 입자로 구성돼 있어서 세밀한 프레임 구조까지 자유롭게 변형이 가능하고, 상대방이 갖춘 능력까지 흡수한다. T-800, T-1000의 단점을 보완해 극저온, 극고온에서도 타격을 입지 않아 제거할 수 없다.

T-3000의 가장 큰 특징은 독립된 인격체를 가졌다는 점이다. 앞선 두 모델은 입력된 임무만 수행하지만, T-3000은 스스로 생각해 상황에 맞게 움직인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연속 인명사고 낸 포스코이앤씨 '면허취소·입찰금지' 등 제재 검토"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예방 가능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찾아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6일 최근 건설 근로자가 크게 다치거나 사망하는 사고가 잇달아 발생한 포스코이앤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연속적인 인명 사고를 발생시킨 포스코이앤씨에 대해 매뉴얼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확인하고 예방 사고가 아니었는지 면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이) 건설면허 취소와 공공입찰 금지 등 법률상 가능한 방안을 모두 찾아서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며 "이러한 산업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징벌배상제 등 가능한 추가 제재 방안을 검토해 보고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최근 포스코그룹에서 중대재해 사고가 빈발한 것을 강하게 질책하며 엄정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포스코이앤씨에서는 지난 4일 또 다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감전으로 의식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과태료 수준의 제재로는 중대재해 재발


사회

더보기
특검, 김건희 '도이치 주가조작' 등 구속영장 청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특별검사팀이 7일 '도이치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등의 혐의를 받의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날 오후 1시21분 자본시장법 등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언론 공지를 통해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전 10시23분부터 김 여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으로 소환해 조사한 후 약 11시간 만에 귀가 시켰는데, 그 즉시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를 상대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정치 브로커'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이권개입 및 통일교 청탁 로비 ▲해외 순방길에 착용한 목걸이의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 등에 대해서 조사했다. 특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가 이미 유죄 판결이 확정된 주가조작 공범들과 공모해 시세조종행위에 가담했을 가능성을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20대 대선 과정에서 명태균씨로부터 80여회의 공짜 여론조사를 받아 보고 그 대가로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혐의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위해 지난해 총선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문화

더보기
해설이 어우러진 클래식 체험...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화성시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안필연)이 운영하는 화성시 예술단이 오는 8월 31일(일) 오후 5시 동탄복합문화센터 반석아트홀에서 키즈클래식 공연 ‘오케스트라 게임’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해설형 콘서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입문 무대다. 1부에서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클래식 동화 ‘피터와 늑대’를 샌드아트와 함께 감상한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미국 작곡가 그레고리 스미스의 ‘오케스트라 게임’을 통해 악기들의 매력을 ‘게임’처럼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라 게임’은 올림픽 경기를 모티브로 각 악기가 선수처럼 등장해 자신만의 소리와 역할을 소개한다. 플루트, 트럼펫, 바이올린 등 주요 악기들이 차례로 나서며 관객은 자연스럽게 악기의 특징과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익히게 된다. 마지막에는 모든 악기가 함께 연주하며 협동과 조화를 음악으로 표현한다. 해설은 클래식 음악 해설자로 잘 알려진 나웅준 음악평론가가 맡아 쉽고 재치 있는 설명으로 아이들의 몰입도를 높인다. 여기에 샌드아티스트의 실시간 퍼포먼스가 더해져 소리와 그림이 함께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만시지탄(晩時之歎)…가짜뉴스 유튜버 징벌적 배상 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6월 국무회의에서 돈을 벌기 위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유튜버에게 징벌적 손해배상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부처의 정책 대응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대통령은 “돈을 벌기 위해서 불법을 자행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며, “형사처벌을 하게 되면 검찰권 남용 문제가 있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징벌 배상(징벌적 손해배상)”이라고 말했다. 유튜브가 유행하면서 유명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이 “사망했다”, “이혼했다”, “마약을 했다” 등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를, 자극적인 내용의 썸네일(제목)로 클릭을 유도해 조회수를 늘려 돈을 버는 유튜버들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유튜브에서의 조회수는 곧 돈이기 때문에 점점 더 자극적인 내용으로 괴담 수준의 가짜뉴스를 생산해 내기에 여념이 없는 것이다. 더 심각한 것은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다. 진보·보수를 가리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자극적 루머를 사실인 것처럼 포장해 이목을 끌고 조회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세(勢)싸움을 하는 듯한 정치와 관련한 가짜뉴스는 유튜버가 단순히 돈을 버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기 때문이다.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