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ISS 삼성물산 합병 반대...약 30% 외국인 ISS의견 따를 가능성 있다

URL복사

2001년 삼성전자를 지배구조 우수기업 선정하기도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국계 의결권 자문사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반대 의견을 밝히면서 표 대결을 위한 삼성의 우호 지분 확보전이 다시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외국계 기관투자자의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ISS의 이번 발표로 삼성물산은 합병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ISS는 지난 1985년 설립된 최대 규모의 의결권 자문회사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주주총회 안건을 분석해 의결권 행사를 대리하거나 글로벌 기관투자자 1700여 곳에 의결 방향에 대해 조언한다.

주요 기관투자자는 주총 의결안건에 대한 결정을 내리기에 앞서 주로 ISS 보고서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S는 지난 2014년 6월께 미국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MSCI)에서 사모펀드 베스타 캐피털 파트너스(Vestar Capital Partners)로 매각됐다.

ISS는 과거에도 한국 기업과 지배구조나 의안을 둘러싼 논란에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SK와 소버린 자산운용 사이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던 지난 2004년 ISS는 소버린 손을 들었다.

당시 ISS는 소버린의 주주제안에 대해 "SK측은 지배구조 개선안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권을 방어하려는데 이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유죄 판결을 받은 최 회장을 이사회에서 제외시키려 하지 않으려 하고 있다"고 찬성 의견을 밝혔다.

2006년에는 외국인 지분율이 60%가 넘던 KT&G와 사외이사 선임을 두고 대립각을 세우던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을 지지하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또 2013년 ISS는 KB금융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ING 한국법인 인수가 무산된 일이 일부 사외 이사의 반대 때문이라며 반대 의견을 냈다.

하지만 당시 KB금융 어윤대 회장과 박동창 부사장 등이 이사 해임을 목적으로 내부정보를 임의로 제공했던 정황이 금융당국에 의해 드러나며 ISS는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반면 이번 합병 안건에서 대립하고 있는 삼성그룹과 ISS는 과거 좋은 인연으로 만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 2월7일 ISS로부터 기업지배구조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시 삼성전자는 소액주주인 참여연대와 사외이사 선임 등의 안건에 대한 표 대결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ISS의 결정이 대내외 우호 주주 확보에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다.

한편 ISS는 이번 합병에 대해서는 "삼성물산 주주에게 현저히 불리(Significantly Disadvantages)하다"며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합병을 주장하는 삼성물산의 우호 지분은 KCC에 매각한 자사주를 포함해 약 19.9% 수준이다.

이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힌 측의 지분율은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와 일성신약, 네덜란드 연기금 등 약 9.9% 정도다.

양측 모두 합병 결의를 성사시키거나 깨뜨릴 만한 지분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앞으로 삼성물산과 엘리엇의 우호 지분 확보 전(戰)은 찬반이 불투명한 나머지 주주가 ISS의 의견을 참고할지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약 30%에 달하는 외국인 지분의 상당수가 ISS의 의견을 따를 가능성이 커 삼성으로선 힘겨운 싸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