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4 (금)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혁오, 음원차트 들썩…가요계 '무한도전' 주의보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 그 중에서도 기타리스트 '양평이형'(하세가와 요헤이)을 비롯해 정재형 등이 대세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한 이유는 MBC TV '무한도전'의 힘이 컸다.

 '무한도전'은 국민 예능 프로그램으로 통한다. 이들이 이벤트를 벌일 때마다 방송계뿐 아니라 연예계 전체가 들썩인다.

2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무한도전' 가요제가 대표적이다. 그해 가요 신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박명수와 제시카의 '냉면'을 비롯해 유재석과 이적의 '압구정 날라리'와 '말하는 대로', 정형돈과 정재형의 '순정마초' 등의 히트곡들이 이 가요제를 통해 나왔다.

정형돈의 '강북 멋쟁이'를 비롯해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곡들도 한두곡이 아니었다.

가요제는 아니었지만 1990년대 가수들이 대거 출연한 '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 코너는 2013년 tvN '응답하라 1994' 전후로 열풍을 일으킨 '1990년 신드롬'을 재현, 터보·소찬휘·김현정 등이 재조명되기도 했다. 음원시대 전에 발표된 이들의 과거 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랭크됐다.

올해 '무한도전' 가요제의 수혜자는 밴드 '혁오'(오혁·이인우·임동건·임현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혁오'의 지난 앨범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지난 4일 '혁오'가 처음 등장한 '무한도전'이 방송된 직후 이들의 음악은 멜론, 엠넷, 지니 등을 비롯한 각종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다. '빅뱅' '에이오에이'(AOA) '씨스타'와 음원강자 '백아연' 등을 가볍게 제쳤다.

그 기세는 이틀이 지난 오늘(6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지니에서 실시간 차트 1, 2위에 나란히 '와리가리'와 '위잉위잉'이 랭크돼 있으며 '후카'(Hooka)는 10위에 올랐다. 100위 안에 13곡이 포함됐는데 '혁오'가 지금까지 발표한 곡이 14곡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적이다. 이 외에도 네이버 뮤직, 엠넷, 멜론, 벅스 등에서도 차트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밴드 '혁오'는 지난해 첫 앨범 '20', 올해 두 번째 앨범 '22'와 그 사이에 싱글앨범 '판다 베어'(Panda Bear)를 발표했다.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독특한 감성의 음악과 노랫말로 인디 신에서 '가장 핫한 밴드'로 꼽히는 팀이다.

 '무한도전'은 이처럼 인디 신의 실력 있는 팀들을 발굴하는 순 기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방송사(MBC)의 프로그램 인지도를 앞세워 음원시장을 잠식해 나가는 것은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주장도 펼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012년 5월 월간 '콘텐츠 시장동향'을 통해 발표한 '콘텐츠산업에 대한 이슈 및 전망과 시장 통계'에 따르면, '2011년 디지털 종합순위 기획사별 점유율'에서 그룹 '빅뱅' '2NE1' 등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13.2%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무한도전' 등의 음원을 유통한 imbc가 10.9%로 2위에 랭크되기도 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그런데 음원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는 시스템으로 자신들이 수익을 위해 '무한도전 가요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참여 가수들과 시청자, 나아가 가요제를 즐기는 관객들의 일종의 축제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일부 가요계에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구조에 대한 아쉬움을 표한다.

가요 관계자는 "'무한도전 가요제'가 참신함과 선행으로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완성도 여부를 떠나 발표하기만 하면 관심을 받는 곡에 대한 놀라움, 무한도전' 라인업에 끼지 못하는 아쉬움 등이 뒤섞여 박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 , 하반기 지원 기업 IR 진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인천광역시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인천센터)가 함께하는 투자생태계의 대표적 투자 유치 플랫폼 ‘빅웨이브(BiiG WAVE)’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투자유치 사업계획 발표회(IR)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올해 하반기 빅웨이브는 인천센터의 대기업 파트너들과 협력을 이어온 스타트업들의 투자 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 파트너로는 KT, 대한항공, 카카오모빌리티, 한솔PNS가 참여했고, 이들과 협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검증 받은 스타트업들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스타트업을 투자자에게 소개해 후속 투자로 이어질 기회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두고 진행됐다. 올해 하반기 지원 대상에 선정된 기업은 ▲어플레이즈(공간 맞춤형 콘텐츠 큐레이션 솔루션) ▲에이아이포펫(AI 활용한 반려동물 실시간 건강 체크) ▲증강지능(항공 매뉴얼의 AI 기반 디지털 혁신) ▲디비디랩(혁신적 리서치 솔루션) ▲인텔리즈(생산라인 결함 검사하는 머신 비전) 등 초격차 분야 5개 기업이다. 이날 행사에는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 전문 투자회사와 오픈 이노베이션 등 새로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남양주 봉선사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10월 25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교구장 호산스님) 경내에서 진행되는 ‘2025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주최: 남양주시불교연합회, 주관: 봉선사, 기획·운영: 마인드디자인, 후원:경기도·남양주시·보노몽·미앤펫)’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년보다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참가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선명상 축제’는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민 행복(치유) 프로젝트’인 ‘선명상’과 연계,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명상·요가·강연·체험 등에 참여할 수 있는 복합 힐링 페스티벌이다. 지난해 열린 첫 행사 당시 1500여 명의 반려인과 시민이 참여하며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선명상’은 ‘선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안, 세계평화’를 주제로 불교의 ‘선(禪)’과 서양의 명상과학을 융합해 스트레스와 갈등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바로 마음 평안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명상 치유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생명 중심의 공존’이라는 새로운 철학 아래 걷기명상 및 도그요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