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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효자종목' 사격, 하루사이 금메달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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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박대훈, 차례로 2관왕에 올라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에 나선 한국 사격대표팀이 하루 동안 금메달 4개를 수확하며 효자종목 노릇을 톡톡히 했다.

포문을 연 것은 태극낭자들이었다.

김지혜(23·한화갤러리아), 조문현(22·부산시청), 한지영(21·충북보건과학대)로 구성된 여자 사격대표팀은 6일 오전 9시 나주전남종합사격장에서 열린 2015 광주유니버시아드 사격 여자 25m 권총 급사 단체전에서 881점을 획득, 전날 올린 완사 857점을 더해 173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사격대표팀의 대회 첫번째 금메달이었다.

단체전에 나선 3명 전원이 300점 만점에 290점을 넘기며 2위 태국(1715점)과 3위 러시아(1708점)를 따돌렸다.

2014 세계대학선수권 우승자인 김지혜가 맏언니로 후배들을 이끌었다. 완사(291점)와 급사(294점)에서 585점을 받아 개인 종합 3위에 올랐다.

 "마지막 유니버시아드인데 개인적으로 후회 없이 마치고 싶다"던 김지혜는 여세를 몰아 개인 결선에서도 금메달을 조준했다.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개인 25m 권총 결선에서 우큉유안(중국)을 7-5로 제치고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김지혜는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번째 2관왕이 됐다.

김지혜는 "너무너무 행복하다. 빨리 부모님께 좋은 소식 알려드리고 싶다"며 "내년 리우올림픽을 위해 노력하는 한해 만들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태극낭자들의 선전에 남자대표팀도 연이어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박대훈(20·동명대), 장하림(23·경기도청), 이태환(23·정선군청)이 남자 50m 권총 단체전에서 나서 최종 합계 1655점을 기록, 2위 러시아(1636점)를 크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선봉은 한국 사격 유망주 박대훈이었다. 559점으로 개인 점수 순위에서 1위에 올랐다.

일찍이 박대훈은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36·kt)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됐다. 지난 4월에는 2015 국제사격연맹(ISSF) 월드컵에서 50m 권총사격 은메달을 차지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권(쿼터)을 한국에 안겼다.

이번 대회에서도 실력 발휘를 제대로 했다.

오후 4시30분부터 치러진 남자 개인 50m 권총 결선에서 부진한 출발에도 불구, 경기 막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박대훈은 개인 본선을 1위로 통과했지만, 경기 초반 최하위인 8위에 머물렀다. 좀처럼 10점을 넘기지 못하며 일찌감치 탈락할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차츰 경기력을 회복하던 박대훈은 경쟁 선수들이 난조를 보인 때를 틈타 1위 자리를 빼앗았다.

마지막 사격에서 10.2점과 10.4점을 쏜 박대훈은 환호와 갈채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한국 선수단 두번째 2관왕에 올랐다.

박대훈은 "대표팀 막내로 나왔는데 선배들이 밀어주고 응원해준 덕에 금메달을 땄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 진종오 선배님을 이어 남들 보기에 자랑스러운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3관왕)욕심은 있다"며 "10일에 있는 10m 공기소총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 좋은 결과로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들의 선전에 이동준(49·한국체대) 사격대표팀 감독도 얼굴이 활짝 폈다.

이 감독은 "정말 기분좋다. 이번 대회를 통해 사격 꿈나무들이 성인대표팀에 버금가는 인재로 성장할 것"며 "대한사격연맹에서 많은 지원을 해줬는데 보답한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아울러 "사격이 큰 인기를 얻지는 못해도 항상 메달 효자 종목이었다. 세월호나 메르스 등으로 지친 국민들에 희망을 주도록 더 노력하겠다"면서 "국민들도 사격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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