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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성민, "안타 맞아도 신경쓰지 않고 툭툭 털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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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안타 맞아도 신경쓰지 않고 툭툭 털어냅니다. 성격은 완전 마무리죠."

무딘 성격을 자랑하던 이성민(25·롯데 자이언츠)이 마무리투수로 기용된 후 첫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이성민은 8일 잠실구장에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팀의 다섯번째 투수로 10회 2사에 등판, ⅔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해 시즌 5패(4승)를 떠안았다.

0-0 동점 상황이었던 10회말 2사 만루에 구원등판한 이성민은 전날 자신에게 3점홈런을 때렸던 양석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진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11회말 연속안타와 고의4구로 1사 만루를 만들어놓고 강판됐다. 결국 교체된 이명우가 오지환에게 끝내기 안타를 헌납했고 이성민은 지난달 19일 마무리로 데뷔한 이후 첫 패배를 맛봤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후 이성민은 친정팀 NC 다이노스에서 특별지명으로 kt 위즈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지난 5월 kt와 롯데의 4대5 트레이드로 다시 팀을 옮겼다.

트레이드가 전화위복이 됐다. 당찬 투구를 펼치며 불안한 롯데의 뒷문을 지킬 새로운 대안으로 낙점됐고 감독 추천으로 생애 첫 올스타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런데 최근 마운드에서 흔들리는 일이 잦았다. 지난 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3일 SK 와이번스전에서 실점을 기록했고 7일 LG전에서는 7-3 상황에 등판해 3점포를 맞으며 위태위태한 투구를 했다.

8일 경기를 앞두고 이종운 감독은 이성민의 연이은 실점에 "힘이 조금 떨어진 듯하다. 그래도 잘하고 있고 곧 좋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성민은 "결과론일 뿐이다. 안타를 맞으니 그런 걱정을 하시는 것 같다. 타자들에게 수를 읽혔을 뿐이다"면서 "전혀 구위나 힘이 떨어지지 않았다. 연투를 하는 것도 아니고 충분히 휴식을 하고 등판하기 때문에 체력적 부담도 없다"고 당당히 말했다.

이성민은 자신의 최고의 장점으로 타고난 성격을 꼽았다. 그는 "안타를 맞아도 '맞는가보다' 하고 신경 안쓰고 던진다. 다음날 주변에서 걱정해도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툭툭 털어낸다"면서 "성격은 완전 마무리다"고 웃었다.

그랬던 그는 이날 진짜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다. 동점상황에서 등판했고 직접 끝내기 안타를 맞은 것은 아니지만 마무리 중책을 맡고 있는 투수가 패배를 떠안는 것은 정신적 타격이 클 수 밖에 없다.

임시 마무리로 기용됐지만 첫 패전 이후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중간으로 돌아간 투수들도 부지기수다.

정신적 문제와 별개로 개선해야 할 부분도 있다.

이종운 감독은 "투구패턴이 공격적인데 그 부분에 대해선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며 문제점을 드러냈다. 비록 그는 "승부를 피하다가 볼넷을 주는 것 보다 스트라이크를 던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지만 되짚어 봐야 할 부분이다.

마운드에서 타자와의 수싸움 능력도 당면 과제다. 그는 구위에 자신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상황마다 어렵게 승부해야 하는 여건에 아직 미숙하다"고 털어놨다.

롯데가 이성민에게 거는 기대는 적지 않다. 그가 무너질 경우 대안으로 내세울 카드가 없다. 실패했던 카드들을 재활용할 수도 없고 정대현은 2군에서 경기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지만 기약이 없다.

혹독한 마무리 수업을 받고 있는 이성민이 중압감과 주어진 과제를 모두 해결하고 진짜 마무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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