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11 (목)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경제

부산항, 2020년까지 '세계 2대 환적거점항'으로 육성

URL복사

2020년 환적물량 목표 1300만TEU

[부산=이필호 기자] 정부가 2020년까지 부산항을 세계 2대 환적거점항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부산항 환적물량을 2020년까지 1300만TEU로 늘려 1조5000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14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부산항 세계 2대 환적거점항 육성 및 특화발전 전략'을 보고했다.

환적화물은 최종 목적지로 바로 가지 않고 중간 기항지에서 옮겨 싣는 화물로 1TEU당 부가가치가 1만8000원에 이른다. 환적화물은 배에서 내리고, 다시 싣는 '하역 작업'을 두 번 거쳐야 하기 때문에 하역 작업이 1차례로 끝나는 수출입화물에 비해 직·간접적인 부가가치가 크다.

해수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 항만의 급부상과 글로벌 선사의 전략적 제휴 강화 등으로 동북아의 환적화물 유치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며 "부산항은 수출입화물 성장세는 미약한 반면 환적화물은 높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환적 경쟁력 강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부산항을 환적에 특화된 글로벌 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 항만으로의 중심 기능을 신항으로 일원화한다. 기존 북항 물량을 흡수하고 새롭게 늘어나는 신항 물량을 수용하기 위해 2020년까지 8선석을 공급한다. 중장기적으로 신항 서측에 개발 예정인 3단계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를 통해 신규 시설을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신항 터미널 간 컨테이너의 이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운영 시스템도 효율적으로 개선한다.

신항 북쪽 '컨' 부두와 남쪽 '컨' 부두의 연결 구간에 위치한 다목적부두를 부두 내 운송 차량 전용도로와 공동장치장으로 활용한다. 컨테이너가 외곽도로가 아닌 부두내로 이동되도록 하고 공동배차시스템도 도입해 공차 운행을 줄여 나갈 계획이다.

터미널 생산성 향상을 위한 하역장비 개선도 추진한다. 컨테이너 크레인 등 하역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야드 트랙터의 연료를 경유에서 LNG로 전환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절감할 방침이다.

신항으로 물동량이 이전되는 북항 운영사의 통합도 가속화하기로 했다. 북항 운영사의 적자누적에 따라 그간 북항 4개 운영사간 자율협상을 통해 통합을 유도해 왔으나 이해관계 상충으로 답보 상태다.

이에 따라 부산항만공사가 2019년 운영 예정인 신항 2~5단계 운영권 제공을 조건으로 통합 운영사의 주주로 참여해 통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항 국적 터미널 운영사가 신항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또 물동량의 신항 이전으로 유휴화되는 북항 항만시설을 활용해 해양플랜트·요트 및 마리나·수산수출가공 등 신해양산업을 집적한 해양산업클러스터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형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GTO)도 육성한다. 부산항은 글로벌 터미널 운영사 형성을 위한 물량기반은 충분하나, 운영회사가 많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부산항만공사가 주주로 참여하는 북항 통합 운영사를 한국형 GTO로 육성하고 중장기적으로 해외 터미널사업 진출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종합서비스 항만조성 및 글로벌 물류기업 배후단지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LNG 벙커링, 대형수리조선단지 등 항만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한 항만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민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해외 유수 물류기업 유치를 확대하고 추가 배후단지(2020년까지 191만m2)도 차질없이 공급해 나가기로 했다.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은 "2020년까지 환적물량 1300만TEU를 달성해 부산항을 세계 2대 환적거점항으로 육성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1조5000억원의 경제파급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美 ICE 구금된 한국인들, 10일 오전 석방·오후 전세기 출발할 듯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미국 이민당국의 대규모 단속으로 구금돼 있는 한국인들이 10일(현지시간) 오후 현지에서 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에 구금된 한국인들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오후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로 오를 예정이다. 이륙시간은 현지시간 오후 2시반 전후가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시각으로는 11일 오후 전세기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금 시설에서 공항까지는 약 428㎞로, 차로 약 4시간 30분을 이동해야 한다. 구금된 한국인들의 귀국을 위한 대한항공 전세기는 한국시간으로 10일 출국한다. 정부 신속대응팀 소속 조기중 주미대사관 총영사는 9일 미 조지아주 포크스턴 이민세관단속국(ICE) 구금시설을 방문한 뒤 취재진에 "행정적, 기술적인 사안들을 계속 미국 협조를 받아 준비 중에 있다"며 "우리 국민들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귀국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국인들이 현지에서 사법처리되지 않는 조건 하에 석방 직후 자진출국하는 형식의 세부 협의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조지아주 엘러벨 현대차-LG에너지


사회

더보기
배우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한 경찰 혐의 일부 부인
(사진=뉴시스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씨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경찰관이 첫 재판에서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김샛별 판사는 10일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 인천경찰청 소속 A(30대 경위)씨에 대한 첫 공판을 진행했다. A씨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에 따른 사실관계는 인정한다"면서도 "공무상 비밀누설의 점은 판례에 의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판사는 "의견서를 봤는데 상상적 경합의 유죄를 인정하는 데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의 법정형이 더 높다"며 "일부 유죄가 (인정)되는 이상 (선고) 결과가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은데 법리적으로 다투는 부분에 실질적 실익이 있느냐"고 물었다. 또 파지를 촬영했기 때문에 공무상 비밀이 아니라는 취지의 의견과 관련해 "수사자와 사건 내용이 적힌 용지를 촬영한 것으로 비밀문서라는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피고인의 행위가) 소문에 대한 사실을 명백히 확인시켜준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A씨 측 변호인은 "차일 기일에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했다. A씨는 이날 "직업이

문화

더보기
이앤아이앙상블, 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이앤아이앙상블이 오는 9월 27일(토) 오후 7시 30분 문아트그라운드 실버스크린홀에서 세 번째 정기콘서트 ‘보이지 않는 것 - 내 안의 소리’를 개최한다. 이앤아이앙상블은 2023년과 2024년 두 차례 공연에서 500석 규모 객석을 전석 매진시키면서 주목받았으며, 올해는 한정된 50석 규모의 공간에서 더욱 밀도 높은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를 주제로 음악, 마임, 영상이 결합된 다층적 무대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객은 연주자들의 호흡과 움직임, 무언의 퍼포먼스, 대형 스크린의 영상미를 가까이에서 경험하며 공연의 완성에 직접 참여하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이앤아이앙상블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동시에 자신들이 직접 작곡한 음악으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자작곡은 매 공연마다 높은 호응을 얻으며 ‘이앤아이앙상블만의 색깔’로 자리 잡았다. 이들은 전통과 현대를 잇는 창작 작업을 통해 모던 팝 클래식이라는 독창적 장르를 개척하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함께 아우르는 무대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앤아이앙상블 바이올린 박진희, 기타 김도윤, 첼로 김혜영, 건반 이유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