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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션'으로 더욱 성숙해진 걸그룹 소나무, 6개월간 무럭무럭 자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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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걸그룹 '소나무'(수민·민재·디애나·나현·의진·하이디·뉴썬)가 6개월 동안 무럭무럭 자라났다.

지난 1월 앨범 '데자뷰(Deja Ve)'에서 상반된 모습을 보여준 소나무는 20일 발표한 두 번째 미니앨범 '쿠션(CUSHION)'으로 한층 성숙했다.

 '데자뷰'에서는 서정적인 '아낌없이 주는 나무', 걸스힙합의 '데자뷰' 등 상반된 모습을 보이며 '반전돌'로 통했다.

히트 작곡팀 '이단옆차기' 사단의 신예 프로듀서 이스트웨스트(EastWest)와 래퍼 우노가 힘을 합친 곡으로 힙합 기반에 일렉트로닉·록 등의 요소가 혼합된 타이틀곡 '쿠션'을 비롯해 펑키한 '빙그르르', 청아함이 인상적인 '깊어', 강렬한 힙합 트랙이 'OK', 마이너 코드지만 리듬을 들썩거리는 '다 거짓말', 발라드곡 '상영시간 무한대' 등이 실린 이번 앨범은 반전을 넘어 무지개 같은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소나무라는 이름에는 늘 푸른 소나무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오랫동안 음악을 하겠다는 의지를 녹아있다. 걸그룹으로는 이례적으로 '걸스힙합' 장르의 음악으로 강렬한 리듬과 군무를 버무린 팀의 뚝심도 엿볼 수 있다.

앨범 발매 전 만난 여섯 멤버(당일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뉴썬은 기말고사라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늘 한자리에 있는 소나무처럼 초심은 여전했지만, 세월이 가면 그 푸름이 짙어지는 소나무처럼 생각과 태도는 한층 단단해졌다.

특히 각자 역할 분담이 잘 돼 있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빛났다.

리더 수민은 한층 밝게 팀을 이끌었다. 메인 보컬 민재는 보컬의 색깔에 좀 더 신경을 썼으며 로우(Low) 랩의 디애나와 하이(High) 랩의 뉴썬은 '깊어'와 '상영시간 무한대'의 작사에 힘을 보탰다. 화려한 외모로 연기자로서도 주목받는 서브보컬 나현은 팀 활동을 중시했다. 퍼포먼스를 책임진 의진은 동작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고 메인 보컬 하이디는 가창을 고민하고 고민했다.

-이제 데뷔한 지 6개월이 됐다. 데뷔 전하고 데뷔하고 나서 가장 다른 점은?

 "데뷔하기 전에는 언제 데뷔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데뷔하고 나니 소나무를 좀 더 알리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어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사랑받을 수 있을까 하고요. 아직은 걸스힙합이라는 장르가 생소할 수 있거든요.(수민)

 "저 역시 데뷔 전에는 과연 데뷔할 수는 있을까 미래에 대한 걱정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저번보다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 많아요."(민재)

 "데뷔전에는 과연 어떤 길로 가야 하나 고민하게 되죠. 연습생 때는 '데뷔를 해도 한결같아야지'라고 생각하는데 데뷔하고 나니 적응이 정말 빠른 거예요(웃음). 계속 피곤해서 자려고 하면 '아, 내가 풀어졌나'라는 생각도 들고…, 더 열심히 해야죠."(디애나)

 "연습생일 때는 막막함이 있었는데 데뷔하고 나서는 더 잘해야 하니까 프로의식이 들었죠.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해야 하고요. 그런데 안무를 종종 잊었어요. 이번에는 실수가 없도록 해야죠(웃음).(나현)

 "오랜 기간 연습생 생활을 하면서 데뷔를 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멤버들끼리 서로를 보듬어주면서 잘 데뷔를 하게 됐죠. 데뷔하니 또 다른 고민이 생겼는데, 노래를 좀 더 잘하고 싶어서 계속 생각을 하게 돼요."(하이디)

-'쿠션'과 '데자뷰'의 차이점은?

 "이번에는 소녀다운 감성이 더해졌어요. 아울러 록과 EDM을 조합해서 더 많은 분이 좋아하실 것 같아요. 좀 더 대중적이죠."(수민)

-'데자뷰'로 활동할 당시 가장 아쉬운 점은?

 "연습만큼 보여주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웃음)"(수민)

 "생각보다 힙합이라는 장르가 친근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보통 걸그룹하면 화사하고 예쁘장하고 그런데 저희는 중성적인 느낌이 강했죠. 통이 큰 바지를 입고 남자 같은 모습이라 나름 신선하다고 생각했는데 좀 낯설어하신 것 같아요(웃음). 이번에는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어요."(민재)

 "제가 목소리가 작은 편이라서요. 안정적으로 라이브를 하면서 좀 더 완벽한 춤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이전에는 방송 카메라에 맞춰서 동선을 잘 보여드리지 못한 것 같아서요."

 "안무가 너무 격해 다리가 후들거려서 최대치를 보여드리지 못했죠. 그래서 이번 앨범을 위해 체력 단련을 많이 했어요."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가장 성숙해진 부분은?

 "처음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정말 많이 어색했어요. 거울을 보고 연습을 아무리 많이 해도 표정이나 동작이 많이 어색했죠. 마음대로 안 나오더라고요. 이번에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는 정말 자신감 있게 했어요. 욕심을 내고 많이 웃었죠(웃음)."(수민)

-5월 20~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세계적인 음악 페어 '뮤직매터스' 중 'K팝 나이트아웃 쇼케이스'에서 공연하기도 했는데.

 "정말 예상도 못했었는데 싱가포르 공항에 현지 팬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마중을 나오시기도 했어요. 다른 K팝 걸그룹과 다른 콘셉트를 오히려 신선하게 봐주시는 것 같아요."(민재)

 "재킷 촬영이나 뮤비를 찍을 때 무엇보다 다양한 포즈를 시도하려고 했어요. 자료로 남겨지는 것이니 최선을 다했죠. 덕분에 작가님에게도 칭찬을 받았어요(웃음)."(의진)

 "라이브를 할 때 춤을 추면 노래가 불안정하게 되는데 이번에 라이브뿐 아니라 노래할 때 표정, 춤까지 이 세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했어요."(하이디)

-롤모델인 팀은?

 "빅뱅 선배님들이요."(여섯 멤버 모두)

 "멤버들 각자 개성이 있고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시잖아요. 저희도 월드 투어를 하고 싶습니다."

-멤버들 각자 전보다 달라진 것은?

 "데뷔하고 나서 좀 더 책 많이 읽으려고 해요. 발음도 좀 더 명확히 하려고 하고. 아무래도 리더다 보니 말할 기회가 많아서 좀 더 잘 말하고 분명하게 말하려고 노력 중이에요."(수민)

 "고음을 내지를 때 조금 더 힘 있게 내고 싶어요. 연습할 때 폭발적인 고음이 안 돼서 조금 힘들었어요. 아무래도 발라드보다 댄스곡을 부를 때 조금 더 임팩트 있게 치고 나가야 하거든요.(민재)

 "(tvN의) '바흐를 꿈꾸며 언제나 칸타레 2'에 출연해서 비올라를 연주하는데 K팝뿐 아니라 클래식 등 폭넓게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의진)

 "'데자뷰' 활동을 끝내고 작곡가분들과 여러 이야기를 나눴고 그분들이 도와줘서 곡을 조금씩 만들고 있어요. 좀 더 노력해서 더 많은 분에게 들려드리고 싶어요."(하이디)

-어떤 소나무로 기억되고 싶나요?

 "언제나 초심을 잊지 않았으면 해요."(수민)

 "소나무 하면 잘하는 그룹으로 기억되고 싶어요. 특히 걸스 힙합 부분에서 자리 잡고 싶죠."(민재)

 "이번에는 좀 더 대중성 있는 곡을 준비했으니 대중이 조금 더 편안하게 다가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팬들이 무엇을 보고 들었을 때 그것이 딱 '소나무 거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고 싶어요. 저희가 리메이크곡을 들려드려도 원곡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요.(웃음)(디애나)

 "멋있고 잘하는 그룹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죠.(나현)

 "데뷔 초에 반전돌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예쁘다'보다는 '멋있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팀이 되고 싶어요."(의진)

 "일곱 명 한 명도 빠지지 않는, 그런 완벽한 그룹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소나무만이 할 수 있는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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