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9 (금)

  • 맑음동두천 -4.4℃
  • 구름많음강릉 1.7℃
  • 구름많음서울 -0.4℃
  • 구름많음대전 -0.6℃
  • 구름조금대구 -2.4℃
  • 구름조금울산 3.7℃
  • 구름많음광주 4.1℃
  • 구름많음부산 11.3℃
  • 흐림고창 4.7℃
  • 구름많음제주 8.2℃
  • 흐림강화 -2.2℃
  • 구름조금보은 -4.5℃
  • 흐림금산 -3.3℃
  • 흐림강진군 2.0℃
  • 맑음경주시 -2.5℃
  • 흐림거제 4.4℃
기상청 제공

'상류사회' 박형식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해"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최근 종영한 SBS TV 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연출 최영훈)를 통해 성공적으로 연기자로 안착한 박형식(24)은 "번지점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번지점프는 다 무서워하잖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도도 안하고요. 근데 저는 무서웠지만 일단 뛰어내려 본 거에요. 해 보니까 무서운 건 그대로에요. 그렇지만 할 수 있고, 생각했던 것만큼 무섭지는 않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한 번 했는데, 두 번은 못하겠어요?"

그만큼 '상류사회'의 재벌2세, 백화점 본부장 '유창수'는 그에게도 도전이었다. MBC TV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아기병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앳되고 귀여운 얼굴 덕에 밝은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그가 지금까지 맡았던 SBS TV '상류사회'의 '조명수'나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의 '차달봉'은 모두 '아기병사'의 연장선에 있었다.

 "저한테도 도전이었지만 작가님, 감독님에게도 도전이었을 거예요. 제가 한 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모습이잖아요. 가능성만 보고 저한테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겨 주셨다는 점에서 꼭 잘 해내야 된다는 책임감이 있었죠."

가장 큰 걱정은 "어려보이면 어떡하지?"였다. 그래서 가장 먼저 발음과 발성부터 싹 뜯어 고쳤다. '유창수'의 통통 튀는 성격 때문에 본부장이나 재벌2세에 걸맞게 가벼워 보이지 않으려면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어른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소리 내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읽으며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수했던 목소리 톤을 낮췄고, 습관적으로 안 되던 발음도 고쳤다.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한 달 동안 닭 가슴살과 샐러드만 먹으며 지방을 빼고 몸을 만들었고, '유창수'와 어울리는 외모를 고민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가 가르마를 탄 투 블록 헤어였다. 기존의 드라마 본부장들이 했던 이마를 드러내는 짧고 깔끔한 것과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싶어 지난해 '제국의 아이들'로 활동할 때의 머리 스타일을 살짝 바꿨다. '나이 들어 보인다' '부담스럽다'는 반응은 오히려 '유창수'를 성공적으로 표현했음을 방증했다.

박형식은 '유창수'로 본격적인 로맨스 연기에도 발을 들였다. 재벌가와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여자 '이지이'(임지연)와 연애로 끝내려고 했던 사랑이 점점 깊어져 결혼으로 이어지기까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저는 '상류사회'를 하면서 새로운 감정을 알았어요. 진짜 '지이'를 사랑했고, 사랑의 아픔 때문에 눈물이 나고 이런 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어요. '창수'가 엄마와 '지이'를 둘 다 잃지 않았다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반대하던 엄마도 제가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남자의 역할이라는 걸 '창수'를 통해서 배웠어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계속 노력할 수 있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는 박형식은 '상류사회'로 자신감까지 붙었다. 못할 것 같았던 '유창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했고, 많은 칭찬을 받은 덕이다.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해 보고 부딪혀 봐야 알 수 있잖아요. 지금까지는 '유창수'가 저한테 가장 큰 도전이었어요. 이제 또 다른 새로운 걸 경험하면서 더 많은 걸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비만학회·한국릴리 미디어 세션...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비만을 질환으로 인식하고, 정부가 적극적인 치료를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견이 나왔다. 17일 대한비만학회와 한국릴리가 17일 비만과 2형 당뇨병을 사회적 건강 과제로 규정하고, 치료 중심의 관리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릴리와 대한비만학회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사회적 건강 과제 해결을 위한 올바른 비만·2형당뇨병 관리 방안 모색'을 주제로 미디어 세션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국내 비만·당뇨병 치료 환경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인크레틴 기반 주사 치료제를 포함한 최신 치료 옵션이 적절히 활용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논의하고 미충족 수요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2형 당뇨병 및 비만 치료에 사용되고 있는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의 약물들이 사용되고 있으며, 최근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등 여러 비만치료제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대한비만학회 총무이사인 이재혁 명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왜 비만 치료가 중요한가?: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대한비만학회의 노력'을 주제로 학회의 활동을 소개하면서 "비만은 단순한 체중증가 상태가 아닌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법정비급여 질환

정치

더보기
내란특검 수사 결과에 與“헌정 회복 이정표”vs野“태산명동서일필로 끝난 정치보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15일 발표된 내란 특검 최종 수사 결과에 대해 여야는 상반된 평가를 내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헌정 회복에 많은 기여를 했음을 강조한 반면 국민의힘은 성과 없는 ‘내란몰이’로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개최된 원내대책회의에서 “'12·3 내란사태는 권력 유지를 위한 불법 계엄이었다‘ 어제 내란 특검은 12·3 내란 사태 수사의 결론을 공식 발표했다”며 “활동을 마무리한 내란 특검은 헌정을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려 한 시도에 국가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분명히 보여준 과정이었다. 관련자 기소와 사실 규명, 책임 구조의 윤곽까지 의미 있는 성과를 남겼다. 누구든 헌정을 흔들면 철저하게 책임을 묻는다는 원칙도 분명히 세웠다”며 “아직 남은 과제도 분명하다. 내란의 기획과 지휘 구조, 윗선 개입 여부 등 핵심 쟁점 가운데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재판은 신속하고 단호하게 진행돼야 한다”며 “준엄한 단죄로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은 내란 세력을 결코 용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주의의 역사에 분명히 새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현대 문명을 관통하는 ‘유비쿼터스행복학’의 비전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유비쿼터스행복학 비전을 공유하다’를 펴냈다. 교육자이자 다수의 인문·경영·자기계발서를 집필해 온 이정완 저자는 이번 책에서 현대 문명의 핵심 영역(경제, 사회, 정치, 기술, 교육)을 ‘행복’이라는 공통된 언어로 재해석하며,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문명 전체를 관통하는 행복의 구조적 의미를 탐구한다. 저자는 인류가 기술 발전과 경제 성장으로 거대한 편의를 확보했음에도 오히려 불안·소외·갈등이 심화된 현실을 지적한다. 그리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또 하나의 성장 전략이 아니라 ‘행복을 중심에 둔 문명적 전환’이라고 강조한다. 책은 이를 위해 다섯 개의 주요 부문과 국제적 시각까지 폭넓게 다루며, 미래 사회가 어떤 ‘행복 문명’을 지향해야 하는지에 대한 구체적 방향을 제시한다. 제1부 ‘경제와 행복’에서는 GDP 중심 지표가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짚고, 포용적 성장·공감 자본주의·윤리적 혁신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제2부 ‘사회와 행복’에서는 디지털 시대의 단절, 정신건강 문제 등 사회적 불안을 분석하며, 신뢰와 공감의 회복을 핵심 가치로 제시한다. 정치 영역을 다루는 제3부는 투명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