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상류사회' 박형식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해"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최근 종영한 SBS TV 드라마 '상류사회'(극본 하명희·연출 최영훈)를 통해 성공적으로 연기자로 안착한 박형식(24)은 "번지점프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번지점프는 다 무서워하잖아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도도 안하고요. 근데 저는 무서웠지만 일단 뛰어내려 본 거에요. 해 보니까 무서운 건 그대로에요. 그렇지만 할 수 있고, 생각했던 것만큼 무섭지는 않다는 마음이 생겼어요. 한 번 했는데, 두 번은 못하겠어요?"

그만큼 '상류사회'의 재벌2세, 백화점 본부장 '유창수'는 그에게도 도전이었다. MBC TV 예능 프로그램 '진짜 사나이'에서 '아기병사'로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고 앳되고 귀여운 얼굴 덕에 밝은 이미지로 자리 잡았다. 그가 지금까지 맡았던 SBS TV '상류사회'의 '조명수'나 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의 '차달봉'은 모두 '아기병사'의 연장선에 있었다.

 "저한테도 도전이었지만 작가님, 감독님에게도 도전이었을 거예요. 제가 한 번도 보여드린 적 없는 모습이잖아요. 가능성만 보고 저한테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를 맡겨 주셨다는 점에서 꼭 잘 해내야 된다는 책임감이 있었죠."

가장 큰 걱정은 "어려보이면 어떡하지?"였다. 그래서 가장 먼저 발음과 발성부터 싹 뜯어 고쳤다. '유창수'의 통통 튀는 성격 때문에 본부장이나 재벌2세에 걸맞게 가벼워 보이지 않으려면 겉으로 보이는 부분이 어른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대본을 소리 내어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읽으며 밝은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수했던 목소리 톤을 낮췄고, 습관적으로 안 되던 발음도 고쳤다.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한 달 동안 닭 가슴살과 샐러드만 먹으며 지방을 빼고 몸을 만들었고, '유창수'와 어울리는 외모를 고민했다. 그래서 나온 결과가 가르마를 탄 투 블록 헤어였다. 기존의 드라마 본부장들이 했던 이마를 드러내는 짧고 깔끔한 것과 다른 느낌을 보여주고 싶어 지난해 '제국의 아이들'로 활동할 때의 머리 스타일을 살짝 바꿨다. '나이 들어 보인다' '부담스럽다'는 반응은 오히려 '유창수'를 성공적으로 표현했음을 방증했다.

박형식은 '유창수'로 본격적인 로맨스 연기에도 발을 들였다. 재벌가와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여자 '이지이'(임지연)와 연애로 끝내려고 했던 사랑이 점점 깊어져 결혼으로 이어지기까지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다.

 "저는 '상류사회'를 하면서 새로운 감정을 알았어요. 진짜 '지이'를 사랑했고, 사랑의 아픔 때문에 눈물이 나고 이런 건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어요. '창수'가 엄마와 '지이'를 둘 다 잃지 않았다는 것도 마음에 들어요. 반대하던 엄마도 제가 사랑하는 여자를 사랑할 수 있게 만드는 게 남자의 역할이라는 걸 '창수'를 통해서 배웠어요."

 "좋아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계속 노력할 수 있는 지금이 정말 행복하다"는 박형식은 '상류사회'로 자신감까지 붙었다. 못할 것 같았던 '유창수'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했고, 많은 칭찬을 받은 덕이다. 다양한 역할에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도 커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은 해 보고 부딪혀 봐야 알 수 있잖아요. 지금까지는 '유창수'가 저한테 가장 큰 도전이었어요. 이제 또 다른 새로운 걸 경험하면서 더 많은 걸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