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SKC는 6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593억 원(영업이익율 9.4%)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3%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매출액은 63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3% 감소했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7.1% 증가한 471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비록 필름사업의 실적이 부진했으나 화학사업에서 이를 상쇄하며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화학사업은 2분기 매출 2485억원, 영업이익 471억원, 영업이익율 19.0%를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식품 및 의약품용 PG(프로필렌글리콜) 제품 매출 비중이 확대됐고, 신규 고객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폴리올 제품의 경우 수익이 양호한 수출지역의 판매를 확대하는 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높였다.
필름사업은 디스플레이∙모바일 등 주요 전방산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2분기 매출 1775억원, 영업이익 84억원, 영업이익율 4.7%에 그쳤다.
열수축과 산업용 필름시장은 견조한 수요를 유지하고 있고 필름사업은 고기능 소재 판매확대와 신규고객 확보 등의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4.7%의 영업이익율 달성했다.
이밖에 자회사의 2분기 매출은 2064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시스 경영정상화를 위한 사업구조 조정으로 매출액 축소와 일시적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바이오랜드 신규 편입과 SKC에어가스의 수익성 지속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