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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안컵-女 대표팀, 북한과의 악연 끊어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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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이제는 악연의 고리를 끊어야 할 때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북한과의 천적 관계 정산을 노린다.

그동안 한국 여자 축구는 북한만 만나면 고전을 면치 못했다. 15번 싸워 1승1무13패다. 북한 여자 축구가 세계적인 수준까지 성장한 사이 한국은 제자리 걸음을 반복하면서 격차는 그대로 유지됐다.

중요한 고비마다 만난 북한은 늘 우리를 울렸다. 가장 최근의 아픈 기억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준결승전 패배다. 안방에서 금메달에 도전했던 한국은 북한에 1-2로 석패하며 중도에 발걸음을 멈췄다.

한국은 오는 8일 오후 6시10분(한국시간) 다시 한 번 북한을 만난다. 두 팀 모두 2승씩을 거두고 있다. 맞대결 승자는 우승컵을 갖고 간다. 사실상의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골득실(북한 +3·한국 +2)에서 앞선 북한은 비겨도 우승이 가능해 한국보다는 조금 유리한 상황이다.

한국은 상승세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의 분위기는 무척 좋다.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출전한 첫 경기에서 개최국 중국을 잡아내더니 캐나다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일본마저 2-1로 쓰러뜨렸다. 평소 껄끄러웠던 상대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북한전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는 10년 전인 2005년 동아시안컵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한국은 북한을 1-0으로 제압하고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한 번 뿐인 승리이지만 동아시안컵 무대였다는 점은 분명히 기분 좋은 대목이다.

주장 조소현(27·인천현대제철)은 "물러서지 않고 거칠게 맞서야 된다. 그동안에는 선제점을 내줘서 어려웠다. 이번에는 선제점을 주지 말아야 된다"고 말했다.

권하늘(27·부산 상무)의 각오는 더욱 남다르다.

현역 중사인 권하늘은 북한만 만나면 평소보다 눈이 더 번쩍거린다. 권하늘은 이번 경기에 뛸 경우 한국 여자 축구 최초의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게 된다. 그에게는 여러모로 특별한 일전이다.

권하늘은 "군인이다보니 북한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북한은 무조건 이겨야 된다. 나는 전쟁터에 나가지는 않지만 나에게는 경기장이 전쟁터"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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