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개봉(13일)을 하루 앞둔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의 예매점유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어 흥행 전선에 빨간불이 켜졌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2일 오전 11시20분 현재 '협녀, 칼의 기억'의 예매점유율은 8.8%로 4위다. 예매관객수는 3만576명이고 예매매출액은 2억5000만원이다.
앞서 개봉한 '베테랑'(감독 류승완)은 37.9%, '암살'(감독 최동훈)은 16.7%, '미션 임파서블:로그 네이션'은 9.1% 예매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암살'의 개봉 전날 예매점유율은 50% 이상이었고, 30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로그 네이션'의 개봉 전 예매점유율은 40%를 넘겼다. '베테랑'은 두 편에 미치지 못하지만 25% 예매점유율을 보였다.
예매점유율이 곧바로 흥행 성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영화에 대한 관객의 기대감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협녀, 칼의 기억'의 8%대 예매점유율은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다.
더욱이 '협녀, 칼의 기억'의 예매점유율이 개봉 4주차에 접어든 '암살'과 개봉 3주차를 맞은 '미션 임파서블:로그 네이션'의 예매점유율을 넘어서지 못했다는 것은 광복절 연휴 흥행 경쟁이 쉽지 않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협녀, 칼의 기억'은 고려 후기를 배경으로 세 협객의 이야기를 담았다. 전도연, 이병헌, 김고은이 출연하고 '인어공주'(2004) '나도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2001) 등을 만든 박흥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