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9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경제

中 위안화 절하 어느 시점까지 이어질까?

URL복사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런민은행이 3일 연속으로 위안화의 가치를 절하시켰다. 런민은행의 승인을 받은 외환 교역센터는 13일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중간가격)을 전날 고시한 6.3306위안에 비해 1.11% 내린 달러당 6.401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중국은 11일 위안화 가치를 사상 최대폭인 1.86% 낮추고 12일에 다시 1.62% 하향한 데 이어 사흘 연속 하향 조정했고,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는 사흘간 무려 4.66% 하락했다.

시장의 관심은 위안화 절하가 어느 시점까지 이어질지로 맞춰지고 있다. 중국의 잇따른 위안화 절하는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인 중국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방증한다.

중국 당국의 위안화 절하로 다른 아시아 국가의 중앙은행도 이와 비슷한 자국 통화 절하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환율 전쟁이 촉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중국 위안화 절하 어떻게 시작됐나

 중국은 사흘째 위안화 절하를 시도한 가운데 중국의 외환관리 시스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중국은 금융당국이 시장의 주요 거래자로서 환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미국과 다른 선진국과는 차이가 있다.

위안화의 고시환율은 런민은행이 달러화, 유로화, 엔화 등 통화바스켓에 들어있는 외화 환율 상황과 시장조성자인 은행 호가를 결합해 결정한다. 런민은행은 통화바스켓에 어떤 외화가 포함됐고 통화 비중은 어느 정도인지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달러의 비중이 지배적인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 위안화의 대 달러 환율 변동폭은 고시환율 ±1%에서 ±2%로 확대됐다.

◇ 위안화 절하의 목적은

 중국은 위안화 절하가 미국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랫동안 중국에 요구해온 환율결정 체계를 시장친화적으로 바꾸고 시장성을 강화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2005년 관리변동환율제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실질적인 환율제도 개선에 나선 것은 외환보유액의 감소와 해외 직접적인 투자 확대 등이 금융 개혁 및 개방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당국에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위안화 평가 절하로 수출을 증가시키고 경기를 부양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위안화 절하로 중국 수출 기업들은 자사 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진다.

◇ 갈피 잡지 못하는 투자자들

 중국이 사흘째 위안화를 절하한 것은 무언가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경제 전문가들의 견해도 나오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6.8%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 자동차공업협회는 지난 7월 중국 내 승용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6.6% 하락한 126만86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중국 위안화 절하로 중국 매출 비중이 큰 외국 수출 기업들이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세계 최대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러와 제너럴일렉트릭의 주가가 중국 위안화 절하 소식에 연이어 하락했다. 그러나 수출 기업들이 입을 타격이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다.

중국 위안화 절하는 기준금리 인상 시기를 저울질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시회(FRB)에 고민을 안길 수 있다. 연준이 오는 9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위안화 절하가 미국의 수출과 성장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연준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시선을 끌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커버스토리】 [한미 정상회담] 이 대통령 “두터운 신뢰…굳건한 한미동맹 확인"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정상회담을 열었다. 회담 전 미국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돌발변수 없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마감돼 양 정상 간 신뢰를 구축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산 자동차에 대한 15% 관세를 재확인해 정책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는 평이다. 이 대통령 ‘피스메이커, 페이스메이커’ 회담 분위기 이끌어 이재명 대통령 취임 82일 만에 열린 한미 정상회담은 치열한 기싸움으로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3시간 앞두고 소셜미디어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숙청이나 혁명처럼 보인다”고 적어 우리 정부를 압박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북한 문제를 상당 부분 언급하며, “저의 관여로 남북 관계가 잘 개선되기는 쉽지 않다. 실제로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께서 ‘피스메이커’를 하시면 저는 ‘페이스메이커’로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 있는 한반도에도 평화를 만들어달라”며,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정치

더보기
이 대통령, 여야 대표에 "국정에 국민 모든 목소리 공평히 반영 노력"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지도부를 만나 "대통령은 국민을 통합하는 게 가장 큰 책무인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며 "국정에 모든 국민의 목소리가 공평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여야 대표 오찬 회동에서 "우리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로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민의 복리 증진에 힘을 모으면 참 좋겠다. 대외 협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앞선 한미·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일종의 통과의례 같은 것인데 무엇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지키기 위해 필요해서 하는 과정이고 매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공개석상에서 '나라의 힘을 좀 길러야 되겠다'는 말씀을 드린 이유가 있다"며 "우리가 다투고 경쟁은 하되 국민 또는 국가 모두의 이익에 관한 것들은 한목소리를 낼 수 있으면 참 좋겠다"고 했다. 또 "저는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쉽지는 않은 것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지역네트워크】 공감에서 시작해 신뢰로 이어지다...하남시가 만든 따뜻한 민원행정
[시사뉴스 하남=박진규 기자] 이현재 하남시장은 행정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달랐다. 민원을 단순한 요청이 아닌, 시민의 삶에 먼저 다가가야 할 ‘공감의 신호’로 받아들였다. 그래서 그는 행정의 속도만큼이나, 어떻게 응답하느냐의 ‘태도’를 중요하게 여겼다. 하남시는 민원행정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꿨다. 단순히 민원을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고, 불편을 헤아리며, 현장에서 바로 답을 찾는 시스템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말투 하나, 설명 한마디에도 공감을 담고, 이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해 ‘현장’을 행정의 출발점으로 삼은 행정. 시청에 가지 않아도, 여러 부서를 전전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든 민원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구조. 하남시는 그렇게 행정의 중심을 ‘사람’으로 옮겼다. ‘문제를 피하지 않는 책임 행정’, ‘모든 과정에 사람이 중심이 되는 행정’, 그리고 ‘시민의 언어로 설명하는 행정’. 하남시가 실현하는 민원행정은 제도가 아니라 철학의 실천이다. 민원은 소통이다…공연으로 배우는 ‘설명력도 친절역량’ 단 한 마디의 설명이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군가에게는 벽이된다. 하남시는 이러한 ‘언어의 차이’가 만들어내는 거리감을 줄이기 위해,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