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금호타이어 3년만에 전면 파업 돌입[종합]

URL복사

나흘간 부분 파업 중에도 이견 못 좁혀…임금 피크제, 일시금 지급 등 의견차 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3년 만에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말 5년 간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에서 졸업한 이후 4번째 파업으로, 전면 파업은 처음이다. 실적 악화에 전면 파업으로 악재가 잇따르면서 '타이어 강자' 금호타이어가 또 다시 위기에 직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부분 파업 기간에 두 차례 본교섭과 물밀 협상을 벌여왔으나 임금피크제를 전제로 한 일시금 지급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협상은 결렬됐다.

이에 따라 전국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는 17일 광주, 평택, 곡성공장 등 3개 공장 오전조를 시작으로 근무조(하루 8시간씩 3교대 근무)별로 8시간 총파업에 돌입했다. 방산요원과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했다.

2012년 8월 이후 3년 만의 총파업으로 사측은 생산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반직과 현장관리자 등을 비상 투입하고 있다.

특히 광주공장과 곡성공장은 대체 인력 투입을 통해 생산 가동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완성차(OE)와 시장의 필요 물량을 제때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완성차용 타이어를 주로 생산하는 평택공장의 경우에는 자동화 공정을 통해 100% 정상 가동 중에 있어 노조의 전면 파업으로 인한 OE공급 물량의 차질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사측은 최근 부분파업 돌입 직전 임금 970원(일당 정액) 인상안을 수정, 1900원 인상으로 변경하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 300만원 지급과 정년을 57세에서 61세로 4년 연장하는 방안 등을 새롭게 제시한 바 있다. 임금피크는 58세에 90%를 시작으로, 해마다 10%씩 줄여 61세에 60%를 받는 방안이다.

사측은 "이미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 등 경쟁 업체들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며 "생산·경영지표가 업계 하위수준임에도, 이미 업계 최고 대우를 해주고 있는데 임금피크제 등을 거부하는 것은 무리"라고 덧붙였다.

반면 노조 측은 "지난해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급을 요구했는데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하고도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한 일시금을 제시한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측의 제안을 거부했다.

또 "5년 간의 워크아웃 동안 고생한 조합원들에 대한 대우는 뒷전인 채 노조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임금피크제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저의가 궁금할 따름"이라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임금 8.3% 인상, 2014년 경영성과금 배분, 기피직무 수당 지급, 1958년생 정년연장 등을 요구해둔 상태다. 앞서 지난달 14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조정신청을 하고, 파업 찬반 투표를 한 결과 88.8%의 조합원이 파업에 찬성한 바 있다.

사측 관계자는 "전면 파업만은 막고자 했지만 노조 측은 사측의 최종안에 대해 진정성있는 논의도 하지 않고 전면 파업 강행을 선언했다"며 "생산 차질이 불가피해져 협력업체와 금호타이어를 사용하는 기아차 광주공장에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사측은 나흘 간의 부분파업으로 80억 원의 매출 손실을 본데 이어 전면 파업으로 하루 52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올 1분기 매출 7543억원, 영업이익 4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8%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9.9%에서 5.8%로 반토막났다. 시가총액도 지난해 6월 말 1조7305억원이던 것이 지난해 말 1조5277억원, 올해 6월 말 1조1486억원으로 가파르게 감소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와 간호대학 취업활성화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달 28일(목) 창의예술관 2층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간호학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고용센터 방언희 팀장 ▲황정덕 파트장 ▲호산대학교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김영미 교수 ▲전상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오명수 부센터장 ▲이성국 팀장 ▲문종훈 컨설턴트 ▲이진호 주무관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번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 사업을 호산대학교 간호학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호 윈윈 구조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간호학과 교수진은 간호사 취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상세히 공유했으며, 이를 들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보건계열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사업들을 안내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 양측은 향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간호학과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상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