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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南北 설전 ‘가열’…군사행동 앞두고 강경 대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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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단호히 응징” 경고…北 “전면전도 불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북한군의 포격도발 이후 남북한이 날선 설전을 치열하게 전개하며 강경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1일 오후 8시 '최근 北도발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대북 확성기 방송은 지뢰 도발에 따른 우리의 응당한 조치"라며 "만약 이를 구실로 추가도발을 해온다면 우리군은 이미 경고한대로 가차 없이 단호하게 응징해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장관은 "한·미동맹은 긴밀한 공조체제를 가동 중이며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해 나갈 것"이라며 "나는 국방을 책임진 장관으로서 우리 국민의 안위를 최우선적으로 지켜내고 이번에야말로 북한도발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북한의 공격행위는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중대한 도발이며 그 호전성을 드러낸 비열한 범죄행위"라며 "북한은 오히려 자신들의 도발을 부인하고 적반하장식의 태도로 최후통첩 운운하며 군사적 긴장의 수위를 최고조로 높이고 있다"고 북한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한 장관의 강경 대응 방침이 전해진 직후 북한군도 위협적인 발언을 쏟아내며 한 치의 물러섬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북한 외무성은 한 장관의 담화문 발표 이후 성명을 내어 "우리 군대와 인민은 단순한 대응이나 보복이 아니라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목숨으로 지키기 위해 전면전도 불사할 입장"이라며 "전쟁 접경에 이른 정세는 더는 되돌릴 수 없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도 이날 오후 5시를 기해 일선 부대에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전환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전날 밤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열고 우리 군이 22일 오후 5시까지 대북심리전 방송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것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조선중앙통신도 이날 오후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 군사적 행동준비 완료'란 기사에서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이신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의 명령에 따라 불의작전 진입이 가능한 완전무장한 전시상태로 일제히 이전한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들은 군사적 행동준비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만단의 전투태세를 갖춘 인민군 군인들은 반공화국 모략책동에 미쳐 날뛰는 가증스러운 전쟁 광신자들에게 보복의 불벼락을 안길 일념을 안고 최후의 공격명령을 기다리고 있다"며 "적들의 반공화국 심리전 방송거점들과 수단들은 현재 우리의 주체포와 방사포, 로켓들의 조준경 안에 들어있다"고 위협했다.

김영철 북한 정찰총국장은 이날 평양에서 북한 주재 외교관 등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확성기 방송이나 삐라 살포는 우리 측 지역에 대한 노골적인 심리전"이라며 "놈들의 무모한 도발은 기필코 값비싼 징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이 강경한 입장을 밝힌 가운데 북한군의 움직임도 한미 정보자산에 의해 잇따라 감지되고 있다. 북한군이 화력 부대를 전방으로 이동 배치하는 정황이 포착됐고 강원도 원산과 평안북도 지역에서 각각 스커드미사일과 노동미사일이 이동발사대를 이용해 발사 준비하는 징후가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군이 제시한 대북 확성기방송 중단 시한(22일 오후 5시)이 16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남북한 사이에 군사적 충돌이 우려되는 긴장 상태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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