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배상문(29)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더 바클레이스(총상금 825만달러·우승상금 148만5000달러) 둘째날 공동 8위로 도약했다.
배상문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파70·703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를 기록했다.
전날 공동 32위에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제이슨 데이(호주) 등 4명과 함께 선두와 3타차 8위다.
10번홀부터 경기를 시작한 배상문은 전반 2타를 줄였고 후반 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다.
5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자 6~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마지막홀 보기가 아쉬웠다.
배상문은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페덱스컵 순위 34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군 입대를 하는 그는 매 경기가 입대 전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일단 페덱스컵 순위 100위까지 초대되는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은 희망적이다.
1라운드 공동 선두 부바 왓슨(미국)은 2타를 줄여 7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가 됐다.
전날 공동 5위였던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는 1오버파로 부진해 3언더파 공동 15위로 하락했다.
재미동포 케빈 나(32)는 1타를 줄여 2언더파 공동 24위로 순위를 소폭 상승시켰다.
첫 날 부진을 겪었던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둘째 날에도 3타를 잃었고 7오버파 147타로 컷 탈락 수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