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9.2℃
  • 맑음강릉 11.1℃
  • 맑음서울 9.9℃
  • 맑음대전 11.7℃
  • 맑음대구 13.8℃
  • 맑음울산 12.8℃
  • 맑음광주 12.9℃
  • 맑음부산 12.4℃
  • 맑음고창 10.1℃
  • 맑음제주 10.4℃
  • 구름많음강화 6.2℃
  • 맑음보은 11.3℃
  • 맑음금산 11.7℃
  • 구름많음강진군 13.7℃
  • 맑음경주시 13.7℃
  • 맑음거제 12.4℃
기상청 제공

컴백 '빅스타', 2년 만의 생존신고…"저희도 뜯어보면 예뻐요!"

URL복사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빅스타는 활동 안 하나요?'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빅스타'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질문이다. 작곡가 용감한 형제가 키운 그룹으로 화려하게 데뷔해 미니앨범 두 개를 내며 바짝 활동하고 감감 무소속인 그룹 '빅스타'를 기다리는 마음이다.

그 글엔 이런 답변이 달려 있다. '때가 되면 활동하겠죠?' 그리고 드디어 그 때가 됐다. 4일 빅스타가 세 번째 미니앨범 '샤인 어 문라이트'(SHINE A MOONLIGHT)를 내 놓았다. '일단 달려'로 활동한 지 2년하고도 한 달 만이다.

"활동을 안 하다 보니까 요즘 빅스타 검색하면 피자, 렌즈 이런 글만 있고 저희 얘기가 없어요. 그런 거 보면 마음이 좀 아프더라고요. 빨리 활동해서 우리 얘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래환)

"심지어 제 이름 검색하면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 나오던데요."(성학)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빅스타는 일본에서 100회 동안 이어진 소규모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3만4000여 명의 현지 팬과 만났다. 그 뒤 1년은 녹음도 하고 싱글도 발표하면서 국내 컴백을 준비했지만 사실 멤버 주드의 표현을 빌리자면 "앞길이 너무 캄캄했던" 시간이었다.

"연습은 계속 하고 있는데 컴백은 언제 할지도 모르겠고, 내가 지금 이렇게 하는 게 맞는 건가.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그래서 너무 힘들었어요."(주드)

"저희가 아직 수입도 없어서 아직 용돈을 받는 입장이니까 그런 부분도 스트레스가 됐던 것 같아요. 일반적인 저희 또래는 다 취업준비를 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 저희는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필독)

잡생각을 없애기 위해 각자 취미 생활과 자기계발에 몰두했다. 운동에 열을 올리기도 하고, 면허도 따고, 자전거를 사서 라이딩에 몰두하기도 했다. 나름대로 알차게 보낸 시간이었다.

"참 저희 애들이 착한 것 같아요. 아무도 나쁜 길로 안 빠지고 좋은 쪽으로만 돌파구를 찾은 것 같아서."(래환) "누구 하나 일탈하고 잠적할 법도 한데요. 착해요."(필독)

빅스타 멤버들은 용감한 형제의 품에서 화려하게 시작한 것에 비해 성과를 거두지 못한 원인을 데뷔곡 '핫 보이'(HOT BOY)부터 '생각나' '느낌이 와' '일단 달려'로 이어지는 갈팡질팡한 스타일의 음악으로 꼽았다.

"너무 많은 색의 음악을 해 온 것 같아요. 이번에 나오면서 또 그렇게 갈팡질팡 할 수 없으니까 많이 고민했어요. 이제는 하나를 정해서 가장 하고 싶었던 스타일의 음악을 꾸준히 해보자는 마음으로요."(래환)

그렇게 트렌디한 힙합 알앤비(R&B) 장르의 '달빛소나타'를 들고 나왔다. '마음을 훔치는 도둑'을 콘셉트로 섹시함과 남성미를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분위기다. 직접 스타일링에도 손을 대며 데뷔할 때의 '잘 노는 악동' 이미지는 싹 뺐다. 직접 짰던 안무도 이번에는 안무가의 손에 맡겼다.

"저희가 잘하는 자유분방한 춤보다 깔끔한 춤이 어울릴 것 같았어요. 보통 다른 가수들도 많이 하는 직선을 강조하는 칼군무가 아니라 곡선적인 군무요. 그게 진짜 어렵거든요. 느낌을 내야 돼서. 열심히 연습했어요."(바람)

이 외에도 앨범에는 강렬한 드럼과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클럽튠 힙합넘버 '버스데이'(BIRTHDAY). 업템포 알앤비 '왜 이래',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아웃트로'(OUTRO)와 멤버 래환의 자작곡 '줄래 안 줄래' 등 다섯 곡이 실렸다.

오랜만의 활동이지만 음악방송 1위나 음원차트 1위 같은 엄청난 수치적인 결과를 바라고 있지는 않다. 그저 다음 앨범을 바로 준비할 수 있는 원동력이나 도움닫기 정도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일종의 생존신고다.

"앨범에 전체적으로 자신이 있기 때문에. 일단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어요."(필독) "공연을 많이 하고 싶어요. 올해가 가기 전에 작은 공연이라도 한국에서 하고 싶죠."(래환) "2~3년 동안은 꾸준히 활동을 하면서 연말 시상식에도 가고 싶고요."(바람)

컴백이 아니라 "다시 데뷔하는 것 같다"는 멤버들은 빅스타를 "선입견 없이 봐 달라"고 당부했다. 데뷔 때부터 강한 안무와 얼굴을 가리는 헤어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실력파'라고만 인식돼 있지만 "뜯어보면 예쁘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저희가 꽃미남은 아니지만 다들 개성 있고 예쁘게 생겼어요! 잘 찾아보면 이 다섯 명 중에 한 명 정도는 취향에 맞는 얼굴이 있으실 거예요."(래환)

"그 분이 꽃미남을 좋아하면 어떡해?"(필독) "그러면 음악이라도 많이 들어 주셨으면."(바람) "저희가 눈은 즐겁게 못해드려도 귀는 즐겁게 해 드릴 수 있습니다!"(래환)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제약업계, 정부 '약가 인하 정책' 반대 전면 재검토 촉구...민관 공동연구 제안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정부의 약가인하정책 강행에 반대하며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산업 발전을 위한 약가제도 개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서울 서초구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제약바이오업계가 “정부의 약가 인하 추진에 더해 최근 발발한 중동사태로 산업계 곳곳에서 위기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며 약업계 서명운동에 착수하고, 정부에 공동 연구를 제안했다. 비대위는 “지난해 11월말 정부의 약가제도 개편안(제네락 인하) 발표 이후 산업계, 학계, 노동계, 시민단체 등의 문제 제기에도 지금까지 합리적 대안이 마련되지 않고 있다”며 “급격한 약가 인하에 제약산업은 무너진다”고 밝혔다. 이어 “약가인하 영향 분석·유통질서 확립·제약산업 선진화 방안 등 3대 사항의 즉각적인 공동연구 착수를 정부에 제안한다”고 했다. 보건복지부는 오는 1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약가제도 개선안 논의를 진행한다. 여기에서 이견이 없을 경우 이달 말 열리는 건정심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 제도 시행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정부는 건강보험 재정 건전화와 환자 부담 경감을 위해 복제약 가격을

정치

더보기
李대통령,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 '양국 관계 단단해지길'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존 드라마니 마하마 가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앞으로 양국 간 국민들 교류가 더욱 늘어나서 한국과 가나의 관계가 여러 방면에서 더욱 단단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한·가나 정상회담에서 "마하마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국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가 함께 창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정부 출범 이후에 처음으로 방한하는 아프리카 정상이시기 때문에 오늘 이 자리가 각별히 의미가 깊다"며 "한국과 가나는 내년이면 수교 50주년을 맞이하는 아주 오래된 친구"라고 했다. 이어 "식민 지배, 그리고 독재라는 굴곡진 역사를 이겨내고 민주주의의 모범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우리 대한민국과 가나 양국은 참으로 많이 닮아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가나는 해적 위협이 상존하는 기니만에서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는 데 그동안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참으로 고마운 나라"라고 사의를 표했다. 또 "서아프리카 3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해양국 가나는 대한민국의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잇는 든든한 교두보이기도 하다"라며 "1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BTF 푸른나무재단 김종기 명예이사장, ‘협성 사회공헌상’ 수상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공론화하고 청소년 보호에 앞장서 온 청소년 NGO, BTF 푸른나무재단은 지난 10일, 김종기 명예이사장이 협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협성사회공헌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부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인 협성종합건업 정철원 회장이 막대한 사재를 출연하여 설립한 협성문화재단의 핵심 공익사업이다. 자수성가한 사업가로서 평생 근검절약을 실천해 온 정 회장은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인생의 마지막 과업으로 선언한 모범적 리더다. 협성사회공헌상은 이러한 정 회장의 철학을 담아, 우리 사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희생한 인물을 발굴해 격려하는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명예이사장은 국내 최초로 학교폭력 문제를 시민사회에 알리고, 지난 31년간 학교폭력 예방과 치유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쳐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명예이사장은 특히 자식을 잃은 참척의 고통을 이겨내고 더는 학교폭력으로 눈물 흘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나오지 않도록 체계적인 예방 교육과 치유 상담, 국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47만 명 서명운동을 통해 관련 법률 제정을 이끌어낸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문화

더보기
짝사랑의 기억과 삶의 궤적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34년간 신문 제작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사와 신문 제작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해온 이철호 씨가 가슴속 깊이 간직해 온 짝사랑의 기억과 삶의 궤적을 담은 자서전을 펴냈다. 한겨레신문사 제작국에서 34년을 근무하고 정년퇴임한 이철호 저자의 신간 ‘그해 겨울 첫눈 같은 너에게’(좋은땅출판사)는 서툴렀던 짝사랑의 기억을 삶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킨 한 남자의 진솔한 고백이다. 이 책은 가난했던 시골 소년 이철호가 어떻게 한 시대를 기록하는 언론인이 됐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짝사랑이라는 결핍을 어떻게 인생의 거름으로 삼았는지를 담담하게 보여준다. 책은 중학교 2학년 시절 영어에 자신감이 넘치던 소년 이철호가 ‘영어 웅변반’에서 만난 한 소녀를 향해 품었던 애틋한 짝사랑 이야기로 시작된다. 첫눈처럼 설레었지만 끝내 전하지 못했던 그 시절의 아픈 기억은 소년의 가슴에 남아 인생을 성찰하게 하는 깊은 뿌리가 됐다. 저자는 그 시절의 상처를 삶의 동력으로 삼아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성실히 살아오며 마주한 소소한 기쁨들을 담담하게 기록했다. 특별한 성공 신화가 아니더라도 매일의 일상을 소중히 가꾸며 일궈낸 평범한 행복이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를 낮은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