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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본격화 되는 대기업들 면제점 2차 전쟁...롯데 '나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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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서울과 부산 시내 면세점 특허를 둘러싼 대기업들의 면제점 2차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존 사업자인 롯데, 신세계, SK네트웍스가 참전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두산그룹이 면세점 사업 진출을 공식화함에 따라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은 오는 25일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신세계 부산 조선호텔면세점 등 총 4개의 시내 면세점 특허 입찰접수를 마감한다.

당초 이번 면세점 2차 대전은 롯데가 손쉽게 면세 사업권을 지키는 방향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관세법이 개정된 이후 면세 입찰이 몇 차례 진행됐지만 사업자가 변경된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롯데에서 발생한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드러난 롯데의 국적 논란, 특혜 논란 등이 발생함에 따라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특히 오는 10일부터 개최되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의 무차별 공격을 받아 반 롯데 정서가 확산될 경우 면세점 특허 수성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정부가 롯데 측에 면세사업권 2곳을 모두 주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면세점 사업권을 노리는 일부 대기업들은 입찰전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곳은 바로 두산이다. 지난 2일 두산은 동대문 두산타워를 면세점 입지로 선정, 오는 25일까지 관세청에 관련 입찰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기존 두타 쇼핑몰은 그대로 유치한 채 다른 층을 면세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두타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동대문 지역 관광 및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동대문 지역은 관광, 쇼핑, 교통 인프라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선호도 등을 고려할 때 면세점 입지로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며 "주변 상인 및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경제 및 지역발전 기여 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검토하면서 사업 전략을 세우는 중"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신세계 면세점 수성과 동시에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따내기 위한 노력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오는 10일 이후에 내놓는다는 방침이지만 업계에서는 신세계 그룹이 강남과 강북에 각각 후보지를 내세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유력한 방안은 강북 본점과 강남 센트럴시티점을 복수로 내세우는 것으로 전해진 상태다.

롯데면세점 소공점과 월드타워점 입찰전에 참여할 경우 신세계 측은 강북 본점을 중복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울 수 있다. 이 경우 강북은 동대문 두타를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운 두산과 롯데, 신세계 그룹간 경쟁이 이뤄진다.

또 SK네트웍스의 워커힐면세점 입찰에는 강남 센트럴시티점을 후보지로 내세워 참전 가능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SK네트웍스의 경우 워커힐 면세점을 지키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지만 롯데 면세점 쟁탈전에 나설 가능성도 존재한다. SK네트웍스가 롯데 면세점 쟁탈전에 나설 경우 동대문 지역을 면세점 후보지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그룹도 현재까지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공식적인 입장이지만, 그룹 주력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등으로 미뤄 언제든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기업들이 어떤 최종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하반기 서울 시내 면세점 재입찰 경쟁은 공격과 수성이 난무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공산이 크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측에서 면세점 2곳 모두를 수성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 전반적인 분위기"라며 "롯데가 소공동점을 사수하고 월드타워점을 내놓을 수 있다는 가정하에 대기업들의 입찰 경쟁이 뜨거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두산이 동대문을 내세워 면세점 입찰에 참여한 까닭은 정부가 롯데 소공동 면세점 특허권을 박탈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며 "롯데가 어느 면세점 수성에 공을 들일지 알 수는 없지만 서울 시내 면세점 쟁탈을 두고 대기업간 혈투는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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