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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12일 개막 6개월 대장정 돌입…잇단 변수에 예측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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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12일 울산 모비스와 원주 동부의 공식 개막전 등 5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불법 스포츠 도박 파문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시즌 개막을 맞게 된 프로농구는 여러 변수와 함께 어느 해보다 예측 불가능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개막을 눈앞에 두고 SK 김선형과 KGC 오세근 등 간판급 선수를 포함한 현역 선수 11명이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랐다. KBL이 이들에 대해 기한부 출전 제한 처분을 내리면서 각 팀의 전력 누수가 크다.

여기에 1라운드는 각팀 에이스 선수들이 대거 빠진다. 국가대표에 차출된 선수들이 23일부터 10월3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한다. 모비스 양동근, 삼성 문태영, LG 김종규, kt 조성민, 오리온스 이승현 등이 포함됐다.

외국인 선수 제도도 크게 바뀌어 단신-장신으로 구분된 선수 구성이 팀 전력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공격력 보강과 함께 화려하고 다이내믹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4라운드부터는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2~3쿼터에 한해 동시 출전이 가능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은 고양 오리온스와 원주 동부가 가장 우승에 근접한 팀으로 꼽힌다.

오리온스는 장재석이 불법 도박에 연루돼 경기에 나설 수 없지만 이승현과 허일영, 문태종 등 포워드 라인이 막강하다.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골밑을 어떻게 지켜내느냐가 시즌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무대에 잔뼈가 굵은 애런 헤인즈의 역할이 막중하다.

원주 동부는 김주성과 윤호영, 로드 벤슨으로 이어지는 동부산성을 다시 쌓았다. 벤슨은 아시아챔피언십을 통해 여전한 기량을 선보였다. 김주성은 노쇠화가 우려되기는 하지만 수비에서의 존재감은 현역 최고다. 윤호영이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고, 두경민과 허웅이 기복 없는 안정된 기량을 보여준다면 1, 2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통합 우승 3연패에 빛나는 모비스는 지난 시즌 골밑을 지켰던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득점 기계' 문태영이 전력에서 빠졌지만 리그 대표 선수 양동근을 중심으로 선수단 전체에 뿌리 내리고 있는 '우승 DNA'를 무시할 수 없다. 선수들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능력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유재학 감독의 용병술은 모비스의 가장 큰 무기다.

지난 시즌 최하위 서울 삼성은 모비스 우승의 주역 라틀리프와 문태영을 품었다. 베테랑 가드 주희정도 삼성으로 복귀했다. 홀로 분전했던 소년가장 김준일은 자신에게 집중됐던 수비를 분산시킬 수 있게 됐다. 부담 또한 덜었다. 박재현과 임동섭 등 젊은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했느냐에 따라 리그 우승도 바라볼 수 있는 선수 구성이다.

도박 파문으로 팀의 기둥을 잃은 서울 SK는 이가 빠졌지만 어느 팀보다 튼튼한 잇몸을 자랑한다. 이승준-동준 형제를 동시 영입하며 기존 김민수와 박승리에 높이를 더했다. 김선형이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도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KGC는 암울하다.

전창진 감독이 승부조작에 휘말리며 물러난 상황에서 오세근의 부재는 공격과 수비 모두 손해가 막대하다. 올 시즌 식스맨으로 활약이 기대됐던 전성현도 경기에 나설 수 없다. 국가대표 듀오 박찬희와 이정현이 복귀하는 2라운드가 돼서야 전력을 갖출 수 있겠지만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기는 어려워 보인다.

KCC는 최장신 선수 하승진(223cm)이 부상에 시름하고 있어 걱정이다. 하승진이 건강하게 골밑을 지켜준다는 가정하에 높이가 낮은 리카르도 포웰을 뽑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장신의 상대 외국인 선수를 수비하는데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최고 테크니션으로 꼽히는 안드레 에밋과 더불어 전태풍, 김태술의 가드 라인의 면면은 화려하나 얼마나 조화를 이룰지 의문이다.

새 사령탑 조동현 감독을 중심으로 어느 팀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하며 시즌을 준비한 부산 kt는 낮아진 높이를 수비로 커버할 생각이다. 2라운드에서 조성민이 합류하고 외국인 선수 2명이 3라운드까지 어느 정도 승률을 유지한다면 외국인 선수 두 명이 동시출전하는 4라운드부터는 승부수를 걸어볼만하다.

창원 LG는 야전사령관 김시래가 상무에 입대하고, 문태종이 팀을 옮기면서 애초 힘든 시즌을 예고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던 유병훈도 도박의 덫에 걸렸다. 김종규의 어깨가 무겁지만 1라운드는 자리를 비운다. 두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지난 시즌 스타 플레이어 없이도 특유의 끈끈한 농구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준 인천 전자랜드는 KBL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는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올 시즌 팀의 명운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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