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컴백하고 방송은 이제 한 번 밖에 안 했는데 춤을 30번 정도 춘 것 같아요. 지금 다들 허벅지가 말이 아니에요. 그래도 이번 앨범 끝날 때까지 허벅지 부서지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민혁)
"개인적으로는 화면에 얼굴이 좀 퉁퉁하게 나와서 항상 스트레스였는데 이번 활동 하면서 저절로 다이어트가 될 것 같아요. 체중 감량 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주헌)
지난 7일 보이그룹 '몬스타 엑스'(MONSTA X·주헌, 셔누, 기현, 형원, 민혁, 원호, 아이엠)가 두 번째 미니앨범 '러시'(RUSH)로 컴백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 '트레스패스'(TRESPASS) 활동을 마친 지 고작 한 달만의 빠른 컴백이다.
"오래 준비한 건 아니지만 정말 짧은 시간 동안 열심히 준비했거든요. 오히려 빨리 컴백해서 긴장이 풀리지 않고 지난 활동 때의 그 텐션을 그대로 유지해서 갈 수 있는 것 같아요."(주헌)
타이틀곡 '신속히'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다른 남자를 보지 말고 신속히 나와 연애하자는 당돌하고 패기어린 마음을 표현한 곡이다. 힙합과 알앤비의 조화를 바탕으로 데뷔곡 '무단침입'보다 한층 더 부드러운 내용을 담았다.
"'무단침입' 때는 너무 세고, 다 때려 부술 것 같은 느낌으로 무대에서 인상만 썼었는데 이번에는 더 웃고 개구쟁이 같은 모습이거든요. 이런 분위기를 좋아해 주는 것 같아서 저희도 좋아요."(주헌)
부드럽고 귀여운 가사지만 빠르고 꽉 찬 사운드에 강렬한 퍼포먼스로 힙합 보이그룹으로서의 색을 이어간다. 안무에는 멤버 셔누가 직접 참여했다. 멤버들은 "무릎을 가슴까지 올리면서 뛴다"며 "30번만 따라 추면 5㎏은 그냥 빠지는 안무"라고 소개했지만 사실 웬만한 사람은 따라 출 엄두도 내지 못할 수준이다.
올해의 '대형신인' '수퍼루키'로 꼽히는 그룹답게 이번 앨범에 대한 반응도 좋다. 국내 각종 음원차트에서 선전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입질이 오고 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속히'는 중국 투도우 '더 쇼: 올 어바웃 케이팝'(The Show: All About K-POP) 사전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인터뷰나 촬영 때문에 중국에 잠깐 갔던 것뿐인데 그 때는 느끼지 못했거든요. 사실 지금도 실감이 안나요. 많이 사랑해주고 있다니까 빨리 중국에도 진출해서 느껴보고 싶어요."(민혁)
'몬스타 엑스'의 이번 활동 목표는 "어울리는 옷을 찾는 것"이다. 지금까지 발표한 두 장의 앨범으로 힙합이라는 큰 장르 안에서 분위기가 다른 두 곡을 시도했다.
"옷을 살 때도 여러 가지 옷을 입어보면서 뭐가 더 잘 어울리는지 보잖아요. 저희도 '무단침입' '신속히'라는 옷을 입어본 거라고 생각해요."(주헌)
"여러 옷을 소화할 수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그리고 무대에서든 무대 밖에서든 진짜 열심히 해서 신인상 받고 싶어요!"(민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