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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실종자 가족 “유실방지 조치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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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세월호 참사 실종자 9명의 가족들이 정부의 세월호 미수습자 유실 방지 조치와 관련해 "온전하고 안전한 인양을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호소했다.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들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세월호 미수습자 유실 방지를 위한 대책은 엉망이었다"며 "수색 종료 당시 완벽하게 유실 방지를 했다고 정부는 말했지만 이번 조사결과 문과 창문이 열려있거나 깨진 상태였다"고 지적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6일 세월호 인양 작업 사전조사 결과 발표 이후 유실 방지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은 "심지어 해수부 간부는 유실 방지 장치의 부실 이유에 대해 '막판까지 실종자 유가족들이 수색을 강력히 요구해 충분한 조처를 할 수 없었다'고 변명했다"며 "인양을 통해서라도 가족을 찾아달라는 눈물의 호소를 이렇게 짓밟을 수 있나"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수중조사와 기름제거 등을 10월 말까지 마무리하고 내년 봄부터 인양 작업을 시작해 내년 7월에야 인양을 마무리한다고 한다"며 "가족들의 타들어가는 심장이 그때까지 온전히 남아있을지 자신할 수 없다"고 했다.

4·16연대 양한웅 운영위원은 "정부는 인양 진행에 있어서 실종자 가족들의 참관을 거부했다"며 "가족들이 우리 아이들의 인양 과정을 지켜보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세월호 특별법의 배·보상금과 위로지원금 접수가 오는 28일 종료되는 데 대해 "인양되는 그날까지 무기한 연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단원고 실종자 조은화양 어머니 이금희씨는 "그곳이 얼마나 어둡고 차가운지 잘 안다. 거기 우리 딸이 있을 것을 생각하면 살고 싶지가 않다"며 "그래도 아이를 찾아야겠기에 이렇게 날마다 길로, 지방으로 나온다. 제발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올 수 있게 해달라"고 울먹였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 단원고 학생 조은화·허다윤·남현철·박영인, 교사 양승진·고창석, 일반인 승객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이영숙씨는 사고 발생 520일째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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