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지난달 편의점 업종이 처음으로 개인카드 사용 금액 상위 10대 업종에 진입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근거리 구매 경향이 확산된데다 편의점 점포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나타난 결과다.
여신금융연구소가 22일 발표한 '8월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개인고객들이 지난달 편의점에서 결제한 금액은 91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보다 63.9% 증가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편의점 업종은 사상 처음으로 개인 카드 사용액이 많은 10대 업종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여신금융연구소 김소영 연구원은 "편의점 상권이 확대된데다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근거리 구매 경향이 확산됐다"며 "유통업종 중 편의점의 카드 승인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8월 8.0%에서 지난달 12.4%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8월말 편의점 '빅3'인 CU, GS25, 세븐일레븐의 점포수는 총 2만5400개에 달한다.
여기에 소액결제 추세가 늘어난 점도 편의점 업종의 승인금액 증가세에 영향을 끼쳤다.지난달 개인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3만6703원으로 1년 전보다 7.2% 축소됐다.
한편 8월 중 전체 카드 승인금액은 총 53조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용카드는 4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8월 대비 8.9% 증가했고 체크카드는 11조4100억원으로 15.7%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