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2015년 '서울시 건축상' 대상은 도천 라일락집(설계 정재헌·유림피엔씨 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다.
25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천 라일락집은(종로구 창경궁로 27길 80, 연면적 253.7㎡)은 도상봉선생의 작은 기념관을 겸한 살림집이다.
함께 사는 동네에 대한 장소적, 시각적, 공간적 배려, 간결하고 드러나지 않은 ㄱ자 형상으로 안마당을 품고 살림집이 있다. 안마당의 한 변을 점유하고 있는 도상봉 선생의 아뜰리에로 배치되어 안락한 공간 구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최우수상은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설계 최문규, 가아 건축사사무소), 논현 마트로시카(설계 김동진 로디자인, 건축동인 건축사사무소), 어둥 속의 대화_북촌(설계 전숙희, 엔디엘 건축사사무소), 강남지구 ABL 공동주택(설계 이민아, 협동원 건축사사무소) 네 작품이 선정됐다.
건축명장은 건축가와 건축주의 서정적 요구를 충실히 수행하며 보석세공사와도 같은 장인정신을 가지고 도천 라일락집을 시공한 ㈜태인건설이 뽑혔다.
수상예정작 20작품(대상 1, 최우수상 4, 우수상 15)을 대상으로 3주간 시민투표를 실시해 상위 3작품을 선정하는 '시민공감특별상'에는 총 2388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논현마트로시카, 5평주택, 인터러뱅이 선정됐다.
'올해의 건축가상'에는 김인철 건축가(주식회사 아르키움 대표)가 선정됐다. 그는 건축의 문화적 가치를 생산하는 건축가다. 서울시 공공건축가로서 서울시의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 건축아카데미 운영 등 건축에 관한 시민의 소양을 제고하는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