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장관이 추석연휴인 28일 오후 3시 관광경찰과 함께 경복궁, 국립민속박물관 등 주요 관광명소가 몰려 있어 외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광화문 일대를 방문했다.
추석연휴 기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를 극복하고 정상화되고 있는 외래 관광객에 대한 관광수용태세를 점검하고 현장 관계자 등을 격려했다.
경복궁 곳곳을 둘러보며 표지석 등의 상태, 안내판의 한자 표기 등이 관광객에게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보기도 했다.
중국인 관광객 2명과 대화도 나눴다. 서울을 둘러보는데 불편한 점이 없는지 등을 물었다.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하자 자신도 다녀오고 싶다며 "잘 다녀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들에게 태극 문양이 새겨진 부채도 선물했다.
김 장관은 이날 또 점검을 마치고 난 뒤 추석 연휴에도 관광객 불편 해소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근무하는 관광경찰, 경복궁 문화해설사 및 자원봉사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애로사항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 내용은 현장 인력의 근무 여건 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메르스 여파로 인한 한국관광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방한시장이 빠르게 회복세로 전환되고 있는 것은 정부 정책과 현장의 노력이 더해져 이뤄진 결과인 점을 강조했다.
또 앞으로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한국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함께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올해 방한관광 시장은 메르스 발생 후 3개월간 전년 대비 40% 감소로 크게 위축됐다. 하지만 8월부터 감소세가 둔화됐다. 9월부터는 회복세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