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펼치는 가운데 5위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 KIA 타이거즈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SK는 2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홈런 6개를 터뜨린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15-2 대승을 거뒀다.
66승(2무71패)째를 신고한 5위 SK는 매섭게 추격해 오던 한화(65승74패), KIA(64승73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한화와 KIA는 나란히 패했다.
6위 롯데 자이언츠(65승1무73패)와의 승차도 1경기 반이다.
SK는 2회말 김성현을 시작으로 정의윤, 브라운, 박정권, 이명기, 이재원이 릴레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넥센을 몰아부쳤다. 홈런으로만 10점을 올렸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5⅔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6승(8패)째를 챙겼다. 타선의 지원 덕에 편안한 피칭이 이뤄졌다.
SK는 2회 1사 2, 3루에서 김성현의 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에는 정의윤, 브라운, 박정권이 세 타자 연속 홈런포를 날렸다.
세 타자 연속 홈런은 시즌 2번째, 통산 25번째 기록이다.
6-0으로 앞선 4회에도 이명기, 이재원이 연거푸 투런홈런을 치며 넥센의 혼을 뺐다. 4회에 6점을 올린 SK는 12-0으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5위 SK를 추격하던 한화와 KIA는 각각 NC 다이노스에 0-6, LG 트윈스에 4-8로 패했다. 한화가 7위, KIA가 8위다.
NC는 2연패를 끊으며 80승(2무56패) 고지에 올라 잔여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2위를 확보했다. 이재학은 3년 연속으로 10승(8패)째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LG는 최초로 10번째 시즌 100만 관중 돌파를 기록해 겹경사를 누렸다.
두산 베어스는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10-7로 승리하며 3위로 올라섰다. 76승6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