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선두 비행을 이어갔다.
오리온은 2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의 맹활약에 힘입어 83-74로 승리했다.
지난 27일 서울 삼성에 통한의 1점차 패배를 당하며 개막 5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던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6승1패로 단독 선두를 고수했다.
모비스는 외국인선수 리오 라이온스가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함지훈마저 허리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조직력을 앞세워 맞섰다.
기대 이상의 경기력이었지만 승부처 세기에서 밀렸다. 3승4패로 부산 kt, 서울 SK, 원주 동부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헤인즈는 35분37초 동안 38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오리온을 승리로 이끌었다. 4쿼터에서 여지없이 정확한 공격으로 모비스를 무너뜨렸다.
슈터 허일영과 전정규도 각각 12점, 11점을 지원했다.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24점 9리바운드), 백인선(14점)이 골밑에서 분전했지만 3점포가 침묵했다. 24개를 시도해 6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성공률 25%.
오리온은 51-55로 뒤지며 4쿼터를 맞았지만 헤인즈의 일대일 공격을 통해 전세를 뒤집었다.
모비스가 지역방어로 바꾼 순간에도 문태종과 헤인즈가 영리한 콤비플레이로 가볍게 득점을 올렸다.
앞서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는 전태풍과 안드레 에밋이 34점을 합작한 KCC가 80-61로 이겼다.
전태풍과 에밋은 나란히 17점씩 올렸다.
3연승을 달린 KCC(4승3패)는 삼성과 함께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