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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미친 존재감' 추신수, 9월 '이달의 선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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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만에 도전…데이비스·바티스타와 경합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33)가 9월 한 달 동안 그야말로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온몸으로 갈구하고 있다.

전반기 부진을 훌훌 털어내고 후반기 분위기 반등에 성공한 추신수는 9월 들어 상승세의 정점을 찍었다. 부진 탈출과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자연스럽게 9월 이달의 선수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가고 있다. 현재로서는 당연히 추신수의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의 9월 성적을 보면 쉽게 입을 다물지 못한다. 그는 3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전까지 팀이 치른 27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410(100타수 41안타) 5홈런 20타점 25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은 무려 0.524에 달하며 장타율도 0.640이다. 이 두 가지를 더한 OPS는 1.164로 게임에서나 볼법한 수치다.

9월 들어 60타수 이상 기회를 가진 타자 중 추신수보다 높은 타율을 기록한 타자는 아무도 없다. 41개 안타 역시 양대 리그 통틀어 최다 기록이다.

절정의 선구안을 뽐낸 추신수는 21개의 볼넷을 곁들이며 5할(0.529)이 넘는 출루율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정상급 선수들보다 1할 가까이 높다. OPS 역시 아메리칸리그에서 가장 특출나다.

추신수의 경쟁 상대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크리스 데이비스(29)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호세 바티스타(35) 정도가 꼽힌다.

두 선수 모두 8개의 홈런을 기록한 만큼 장타력으로 어필하고 있다. 기록에서 장타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추신수 역시 홈런 5개, 2루타 6개, 3루타 1개로 장타에서도 발군이다. 오히려 두 선수가 기록 중인 4할대 초반의 출루율과 2할9푼대 타율은 추신수의 그것과 비교해 초라할 정도다.

추신수는 9월 한 달 동안 기복 없이 꾸준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무안타 경기는 다섯 차례에 불과하고 이마저도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어떻게든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공격에 보탬이 됐다.

무엇보다 팀 성적이다. 추신수의 활약은 텍사스가 지구 1위에 오르는데 큰 원동력이 됐다. 68승62패로 9월을 시작한 텍사스는 이달에만 17승(10패)을 더했다. 지구 선두 휴스턴에 3경기차 뒤진 2위로 출발해 지금은 1경기 반 차(30일 경기 미반영) 앞서며 선두에 올라 있다.

토론토는 텍사스와 같은 17승을 거두고 있지만 줄곧 지구 선두를 지켜왔다. 볼티모어는 일찌감치 포스트 시즌 진출이 좌절됐기 때문에 임팩트가 떨어진다.

추신수는 9월에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풀타임 메이저리거 첫 해이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지난 2008년 9월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당시 타율 0.400(85타수 34안타) 5홈런 24타점을 기록했던 추신수는 이번에는 그 기록을 훨씬 상회한다.

과연 극도의 부진 속에 시즌을 시작한 추신수가 팀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앞서 커리어 두 번째 '이달의 선수'에 선정돼 화려한 대미를 장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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