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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군인 올림픽, 10일간 열전 돌입…역대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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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우정·화합의 대장정 닻 올려…'117개국 7045명 참가'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2015 경북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2~11일)'가 성대한 막을 올렸다.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는 2일 오후 5시30분 문경 국군체육부대(상무) 메인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열고, 열흘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는 120개국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4년 전에 열렸던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대회보다 7개국이 더 참가해 7045명에 달하는 선수 및 임원이 한국을 찾았다.

1995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세계 각국의 군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24개 종목(총 248개 금메달)에서 승부를 겨루며 화합을 이루는 장이다.

축구와 양궁, 골프 등 19개 일반 스포츠 종목 외에 수류탄 던지기, 고공 강하 등 5개 군사 종목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정의 어울림, 평화의 두드림'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번 대회는 종전과 달리 문경을 중심으로 경북 8개 시·군(포항·김천·안동·영천·상주·영주·예천)에서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2011년 브라질 대회에서 종합 6위의 성적을 거둔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25개 이상 따내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종합 3위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오는 3일 열리는 유도 경기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후 10일 태권도· 레슬링·사격·핸드볼·복싱 등에서 최대한 많은 메달을 따낸다는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여자축구 A매치 100경기에 빛나는 권하늘, 국군체육부대 남자축구대표팀(상무)의 이정협, 골프 허인회, 양궁의 김주완, 레슬링 스타 이세열 등 271명의 선수가 태극기를 달고 대회에 참가한다.

1만2529석의 좌석이 모두 매진된 개회식은 사전 문화행사, 공식행사, 식후 문화행사, 피날레 순으로 진행된다. 개최국인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이 주요 출연진으로서 강한 힘과 기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전 문화행사는 단결된 모습의 국방부 의장대대 시범을 시작으로, 공군 제53특수비행전대의 블랙이글스 축하 곡예 비행이 열려 참가 선수단과 관람객의 박수를 받았다.

T-50B 8대로 구성된 블랙이글스 편대는 오색 연막과 함께 개막식장 상공에서 다이아몬드와 독수리 형상, 태극기와 하트 등 다양한 문양과 360도 회전 등의 묘기를 잇달아 선보이는 곡예 비행쇼를 15분간 연출했다.

공식행사에선 특전사 태권도 시범 이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선두로 알파벳 순서에 따라 알바니아, 알제리, 독일 선수단이 차례로 입장했다. 한국은 개최국 자격으로 마지막인 117번째로 입장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각국 선수단은 각국의 화려한 정복을 차려 입은 채 입장해 일반 스포츠 종합 대회와 달리 군복 패션쇼장을 방불케 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이어 김상기 조직위원장과 김관용 공동 조직위원장의 환영사 및 압둘하킴 알샤노 CISM(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 회장의 대회사 후에 대회기 입장과 함께 선수와 심판 모두가 공정한 경기를 다짐하는 선서식이 진행됐다.

식후 문화행사는 '하나 됨(The One)'을 주제로 세계 평화를 위한 대한민국의 힘과 정신을 표현했다. 특히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줄다리기 퍼포먼스는 전 세계 선수단들이 즉흥적으로 참여해 화합의 장을 제대로 보여줬다.

피날레에서는 참가국 군인들이 군복을 입고 평화를 기원하는 '솔저댄스(Soldier dance)'를 추는 장관을 연출했다.

김상기 조직위원장은 "보여주기 식의 행사가 아닌, 전 세계인들이 어울릴 수 있는 평화의 축제를 만들기 위해 조직위에서 많은 노력을 했다"며 "이번 대회는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이념인 '스포츠를 통한 우정'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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