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22 (수)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사회

항공사 ‘한글날 이벤트’ 논란…열심히 일이나 해?[종합]

URL복사

티웨이 항공 “항공사 특성상 한글날도 휴일 개념 없이 일한다는 취지” 해명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제569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한 저가항공사가 페이스북에 '한글날? 열심히 일하는 날'이라는 광고를 게재해 논란이 뜨겁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전 '한글날 기념 이벤트' 관련 게시물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한글날 출근하라는 팀장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 중 올바른 표현은?'이라는 질문과 함께 4가지 예시 답변이 올라와 있다.

예시 답변은 '①저에게 일해라 절해라 하지 말아주세요', '②아…제발… 출근 않하면 않됩니까?', '③친구들하고 여행가기로 쇼부쳐놨는데…', '④한글날에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등이다.

티웨이항공은 정답을 댓글로 남긴 사람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경품은 담요(2명), 휴대용 보조 배터리(3명), 물병(10명)이다.

이 게시글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정답에 담긴 '한글날에도 열심히 일하겠다'는 메시지 때문이다.

한글날은 지난 2013년 법정공휴일로 다시 지정됐다. 법정공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적으로 쉬기로 한 날로, 흔히 '빨간 날'을 의미한다. 시청과 구청, 법원 등 관공서와 학교, 병원, 은행, 우체국 등은 이날 휴업한다.

하지만 민간기업은 근로기준법이 정해놓은 휴일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휴무 여부가 제각각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업자가 근로자에게 법적으로 반드시 부여해야 하는 휴일은 일요일과 근로자의 날(5월1일)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민간기업이 취업규칙이나 노사간 단체협약을 통해 법정공휴일에도 쉬고 있지만, 티웨이항공의 게시물은 법정공휴일에도 일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티웨이항공 게시물을 본 직장인 최모씨는 "열심히 일하는 것과 한글날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중요한 것은 한글날이 법정공휴일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한글의 우수성과 티웨이항공의 프로모션은 전혀 상관 없는 것"이라며 "사기업의 경우 사장 재량으로 쉬는 곳도 많은데, 한글날은 일하는 날이라는 인식을 심어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게시물에는 이 외에도 "공휴일에 일하는 것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한 홍보물에 한마디 하러 찾아왔다. 법정공휴일에 일하는 것이 비상식적인 것 아닌가", "티웨이항공은 노이즈마케팅을 노리는 것이냐", "보기 중에 답이 없다" 등의 지적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사의 특성상 정비와 운항 등 모든 부서가 한글날에도 휴일 개념 없이 일을 하기 때문에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보기 1~3번은 맞춤법이 틀렸고 4번은 맞춤법이 올바른 문장이라는 취지였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협회,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 주제로 제93회 모닝포럼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노비즈협회는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새로운 신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혁신 기업의 돌파전략」을 주제로 ‘제93회 이노비즈 모닝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모닝포럼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강형근 HK&Company 대표를 초청해 실전 경영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 ESG 경영, 디지털 전환 등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중소기업은 기존 내수 중심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이에 협회는 ‘신시장 개척’과 ‘혁신 경영전략’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특히 이날 강연자로 나서는 강형근 대표는 아디다스코리아에서 브랜드 리포지셔닝과 시장점유율 확대를 주도한 인물로, 글로벌 기업에서 축적한 조직혁신, 브랜드 전략, 리더십 전환의 노하우를 이노비즈기업의 현실에 맞춰 전달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경우 10월 24일(금)까지 이노비즈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협회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제주의 가을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음악 페스티벌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10월 24일(금) 오후 6시 30분 제주 탑동해변공연장에서 ‘2025 음악실연자 페스티벌(Fall in JEJU, Music ON)’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음악실연자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다양한 음악 향유 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제주콘텐츠진흥원, 하이톤이 협력해 추진된다. ‘음악실연자 페스티벌’은 음반에 가창 또는 연주자로 참여했으나 정보 미기재 등의 사유로 분배받지 못한 음악실연자들의 미분배 보상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공익목적으로 개최하는 음악 축제다. 행사를 통해 음악실연자의 권익 보호와 음악 저작권에 대한 인식 개선을 도모하고, 대중에게는 티켓 구매 부담 없이 무료로 수준 높은 라이브 음악 무대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와 제주콘텐츠진흥원이 지난 4월 1일 체결한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지역 음악실연자의 창작 지원과 문화 콘텐츠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첫걸음으로 이번 행사를 공동 기획하게 됐다. 한국음악실연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4대3으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