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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항공사 ‘한글날 이벤트’ 논란…열심히 일이나 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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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 항공 “항공사 특성상 한글날도 휴일 개념 없이 일한다는 취지” 해명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제569돌 한글날을 하루 앞둔 8일 한 저가항공사가 페이스북에 '한글날? 열심히 일하는 날'이라는 광고를 게재해 논란이 뜨겁다. 티웨이항공은 이날 오전 '한글날 기념 이벤트' 관련 게시물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렸다.

이 게시물에는 '한글날 출근하라는 팀장님의 말씀에 대한 반응 중 올바른 표현은?'이라는 질문과 함께 4가지 예시 답변이 올라와 있다.

예시 답변은 '①저에게 일해라 절해라 하지 말아주세요', '②아…제발… 출근 않하면 않됩니까?', '③친구들하고 여행가기로 쇼부쳐놨는데…', '④한글날에도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등이다.

티웨이항공은 정답을 댓글로 남긴 사람들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준다. 경품은 담요(2명), 휴대용 보조 배터리(3명), 물병(10명)이다.

이 게시글이 논란이 되는 이유는 정답에 담긴 '한글날에도 열심히 일하겠다'는 메시지 때문이다.

한글날은 지난 2013년 법정공휴일로 다시 지정됐다. 법정공휴일은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공적으로 쉬기로 한 날로, 흔히 '빨간 날'을 의미한다. 시청과 구청, 법원 등 관공서와 학교, 병원, 은행, 우체국 등은 이날 휴업한다.

하지만 민간기업은 근로기준법이 정해놓은 휴일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에 휴무 여부가 제각각이다. 근로기준법에 따르면 사업자가 근로자에게 법적으로 반드시 부여해야 하는 휴일은 일요일과 근로자의 날(5월1일)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민간기업이 취업규칙이나 노사간 단체협약을 통해 법정공휴일에도 쉬고 있지만, 티웨이항공의 게시물은 법정공휴일에도 일해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티웨이항공 게시물을 본 직장인 최모씨는 "열심히 일하는 것과 한글날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중요한 것은 한글날이 법정공휴일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한글의 우수성과 티웨이항공의 프로모션은 전혀 상관 없는 것"이라며 "사기업의 경우 사장 재량으로 쉬는 곳도 많은데, 한글날은 일하는 날이라는 인식을 심어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게시물에는 이 외에도 "공휴일에 일하는 것이 마치 당연하다는 듯한 홍보물에 한마디 하러 찾아왔다. 법정공휴일에 일하는 것이 비상식적인 것 아닌가", "티웨이항공은 노이즈마케팅을 노리는 것이냐", "보기 중에 답이 없다" 등의 지적 댓글이 달렸다.

이에 대해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항공사의 특성상 정비와 운항 등 모든 부서가 한글날에도 휴일 개념 없이 일을 하기 때문에 생각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보기 1~3번은 맞춤법이 틀렸고 4번은 맞춤법이 올바른 문장이라는 취지였다.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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