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30 (목)

  • 맑음동두천 12.3℃
  • 구름많음강릉 15.8℃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흐림대구 13.1℃
  • 구름많음울산 13.3℃
  • 흐림광주 13.1℃
  • 흐림부산 13.8℃
  • 구름많음고창 10.8℃
  • 제주 12.2℃
  • 맑음강화 13.7℃
  • 맑음보은 11.0℃
  • 맑음금산 11.8℃
  • 흐림강진군 12.2℃
  • 흐림경주시 13.2℃
  • 흐림거제 13.4℃
기상청 제공

마왕 신해철 떠난지 1년, 범문화연예계 이성적 추모

URL복사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등불을 들고 여기서 있을게, 먼 곳에서라도 나를 찾아 와. 인파 속에 날 지나칠 때, 단 한 번만 내 눈을 바라봐. 난 너를 알아 볼 수 있어, 단 한 순간에."

 '마왕' 가수 신해철(1968~2014)은 자신이 이끈 록밴드 '넥스트'의 대표곡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에서 이렇게 노래했다. 이 곡의 제목은 그의 묘비에 새겨진다.

25일 낮 1시30분 경기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열리는 추모식 '히어 아이 스탠드 포 유(Here I stand for you)' 현장을 하늘에서 내려다 보고 있을 그에게 가닿는 이야기다.

신해철 1주기인 27일을 앞두고 추모의 여러 마음이 모아지고 있다.

고인의 소속사 KCA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신해철 팬클럽 '철기군'과 '신해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주관하는 추모식에서는 '그리움의 편지', '퍼플 리본 달기' 등 식전 행사에 이어 추모 미사와 추모사 낭독 등이 이어진다. 유토피아 납골당에 안치된 유골을 야외 안치단으로 옮기는 봉안식과 장지 헌화식, 자유 참배 등으로 마무리된다.

추모식은 유가족과 동료 지인들, 팬클럽 외에 일반 팬들에게도 공개된다. 작년 신해철의 장례를 치를 당시에도 생전 고인의 뜻을 이어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았다. 발인 전까지 1만명에 가까운 팬들의 고인의 넋을 달랬다.

추모식 전날인 24일 내내 방송에서는 신해철의 대표곡이 잇따라 울려퍼진다. KBS 2TV '불후의 명곡', JTBC '히든싱어4'에서 신해철을 잇따라 조명한다.

1주기 당일인 27일에는 유작 3곡을 포함해 '더 늦기 전에', '그저 걷고 있는 거지', '길 위에서', '힘을 내' 등 고인의 숨어 있는 명곡까지 총 40곡이 실린 '웰컴 투 리얼 월드(Welcome To The Real World)' LP판이 출시된다.

신해철의 삶과 예술을 조명한 책 '인간 신해철과 넥스트시티'(문화다북스)는 21일 출간된다.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평론가와 칼럼니스트가 저마다의 방식으로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신해철을 기억한 글을 모았다.

문화평론가 권유리야는 '음란과 윤리, 한국사회 모순의 판타지'라는 글에서 신해철이 2000년대 이후 일반 대중에게 높은 인지도를 가지게 된 이유를 키덜트적 삶에서 찾는다. 문화평론가 최강민은 '마왕 신해철의 탄생과 독설신공'에서 마왕이라는 별명이 어떻게 생겨났는지를 계보학적으로 추적한다.

음악적으로 조명한 글들도 실렸다. 음악평론가 이민희는 신해철이 단 한 번도 가요계를 완벽히 장악했던 적이 없는 2인자였다고 말하고, 음악평론가 배순탁은 로커 신해철의 음악세계를 조명한다. 음악평론가 서정민갑은 신해철 음악에 나타난 정치성을 이야기한다.

신해철 팬클럽이 주도하는 추모비는 연말 번동 북서울꿈의숲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신해철이 밴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로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한 날인 12월24일(1988)에 추모비를 공개하는 제막 행사를 열기로 했다.

신해철은 번동에서 태어나 고등학교 때까지 이곳에서 살았다. 유명인들이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류를 겪은 내용들을 소개한 '무라카미류는 도대체'라는 책에서 고인은 북서울꿈의숲 전신인 드림랜드를 언급하기도 했다. 추모비에는 신해철의 유년 시절을 노래한 가사가 각인될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신해철의 사망원인을 최종적으로 가리기 위한 싸움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21일 서울동부지법에서는 신해철의 죽음과 관련,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K원장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자로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단일화에 “장동혁이 절윤한 것 맞나?”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조응천 전 의원이 개혁신당 후보자로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할 것임을 선언한 가운데 후보 단일화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29일 ‘YTN 라디오 장성철의 뉴스명당’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자와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국민의힘은 경기도에서 자생력을 상실했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저는 본다”며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한 분들이 저러냐? 장동혁 대표가 ‘절윤’한 것 맞느냐? 그분들과 손잡았다고 하는 것도 저한테는 좀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조응천 전 의원은 “저는 민주당의 패권 정치도 그 누구보다 비난을 하는 사람이지만 국민의힘의 시대착오적인 퇴행 정치도 누구보다도 비난을 한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조응천 전 의원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해 “나쁜 후보와 이상한 후보,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최악의 선택지 앞에 놓인 6·3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 조응천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 섰다”며 “경기도를 살리고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정치적 도약을 위해 경기도를 제물로 삼는 이 갑질의 정치는 이제 끝나야 한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삼성전자 총파업만은 안된다. 노사 손잡고 세계1위 기업 만들어 내길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부인 삼성전자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 국면에 직면했다. 오는 5월 21일부터 예고된 총파업은 단순히 노사 간의 임금 협상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시점에서 국가 경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중대한 변곡점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평택캠퍼스에 집결한 4만여 명의 조합원이 외친 성과급 제도 투명화와 상한제 폐지는 단순한 금전적 요구를 넘어선, 조직 내 뿌리 깊은 ‘불신’의 발로라는 점에서 사태의 엄중함이 크다. “사측에 무리하게 돈을 달라는 것이 아니라, 성과급이 어떻게 책정되는지 투명하게 알기를 원한다”는 노조의 핵심 요구사항은 공정한 보상 시스템에 대한 정당한 권리 주장이라는 측면에서 나름의 타당성을 지닌다. 특히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고정하고 상한을 폐지하며 산정 기준을 단순화한 사례는 삼성전자 직원들에게 뼈아픈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었고 결국 노조 총파업이라는 강수를 두게 되었다. 하지만 파업이라는 수단이 가져올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가혹하다. 업계와 학계는 삼성전자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한 생산 차질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지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