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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수습기자 박보영·연예부장 정재영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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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배우 박보영(25)이 지난 몇 달 간 매일 욕을 먹었다. 연예부 기자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인 영화 ‘열정같은 소리하고 있네’를 통해서다.

극중 박보영은 스포츠신문 연예담당 수습기자다. ‘시한폭탄 연예부장’ 정재영(45)의 질책과 호통을 끊임없이 당했다.

박보영은 21일 CGV압구정에서 “제작기 동영상을 보니까 매일매일 혼났던 그때 기억이 난다”며 “왠지 기분이 울컥해진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보고회 사회자인 박경림(36)이 “극중 사회초년생 도라희처럼 상사에게 탈탈 털린 적이 있느냐"고 묻자 “물론이다”고 답했다.

“데뷔 초기에 매일 혼났다. 감독들이 나를 답답해하면서 직업을 다시 생각해보라라든지, 심지어 그냥 집에 가라고 한 분도 있었다. 그때는 매일매일 촬영하고 귀가할 때 울었다.”

박보영은 “지나고 보니 선배들 입장도 조금 이해된다”며 “초짜나 수습들을 보면서 얼마나 답답했겠느냐”고 이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는 화가 났다. “처음에는 화가 났다. 그러다 나중에는 내가 정말 바보인가 싶더라”며 꾸중의 부작용을 짚었다.

“이번 촬영하면서 한 3개월 직장생활을 경험했다. 정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다. 이걸 매일하는 직장인들이 존경스럽다.”

그렇다면 정재영은 데뷔 초기에 어땠을까.

정재영은 “건방지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단역인데 애드리브를 치니까”라며 웃었다. “시나리오가 정말 재미있었다. 주조연 모두 공감가고 현실적인 캐릭터였다”고 이 영화 출연 이유를 댔다.

영화 ‘애자’ ‘반창꼬’로 주목받은 정기훈(41)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현장이 직장이었다”며 “박봉의 새내기 시절이 있어서 그걸 토대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직장을 다니던 부인의 경험도 반영했다. “아내가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했다”며 “직장인들에게 위로가 되는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는 마음이다.

‘열정페이’가 사회적 화두인 이 시대, 사회초년생을 비롯해 직장인들의 공감을 얼마나 살는지 관심이 모아진다. 다음달 25일 개봉.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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