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국내주식 가치형 투자를 위한 위탁운용사 9개사를 선정했다.
22일 공단은 정규 6개사와 예비 3개사 등 총 9곳의 자산운용사를 가치형 위탁운용사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정규에는 미래에셋, 베어링, 신영, 에셋플러스, 한국투신, NH-CA가, 예비에는 현대, 흥국, IBK가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다.
'국내주식 가치형' 투자는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방식으로, 기업의 시장가치가 본질가치 대비 저평가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공단은 지난 달 8일 선정 계획 공고를 낸 후 한 달여간 제안서 심사와 제안사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 이달 15~16일에 위탁운용사 선정위원회를 열어 최종 확정했다.
공단 관계자는 "가치형 투자는 중장기적으로 초과 수익 달성을 목표로 하는 유형"이라며 "기금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장기 운용수익률 제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전체 기금 494조7000억원 중 올 6월 말 기준 95조8000억원을 국내주식에 투자 중이다. 이 중 위탁운용 중인 자금은 47조4000억원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