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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번주 개봉영화들, 뭐가 좋을까…미리 본 자의 귀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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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이번 주 극장가에서는 배우 주원이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주원이 주연한 스릴러 ‘그놈이다’가 28일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29일 저녁 실시간 예매율도 16.1%로 1위를 달렸다.

신작 외화 중에서는 ‘하늘을 걷는 남자’가 선두다. 10%의 점유율로 전체 4위다. ‘마션’(5.7%), ‘더폰’(10.8%), ‘인턴’(6.1%)순으로 2, 3, 5위에 걸렸다.

◇볼만해요…‘그놈이다’

주원 팬이라면 볼 만하다. 주원의 원맨쇼에 다름없는 까닭이다. 세상에 하나 남은 혈육인 여동생 은지(류혜영)가 살해당한 후 직감적으로 동생을 죽인 범인을 짐작하고 추적하는 오빠 장우(주원)의 이야기다. 주원을 비롯해 류혜영, 유해진 등 배우들의 연기가 안정적이다. 샤머니즘과 연쇄살인을 접목시켜 공포를 자아낸다. 초반부터 범인을 밝히고 맹렬히 추적한다. 너무 에너지를 쏟는 탓에 후반부가 좀 약하다. 유해진 캐릭터는 급하게 마무리되느라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 109분,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재밌어요...‘하늘을 걷는 남자’

무모한 도전에 나선 한 남자의 순수한 열정이 큰 감동을 자아낸다. 주인공 필립 프티(66)는 뉴욕 쌍둥이빌딩부터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파리의 에펠탑 등 세계 유수의 고층빌딩에 줄을 매단 기인이다. 프티가 1974년 8월, 완공 직전의 쌍둥이빌딩 사이를 건너는데 성공하기까지 과정을 그렸다. 필립 인생에 영향을 끼친 사건과 사람을 거쳐 역사적 곡예를 한 40년 전의 그 극적인 순간으로 관객을 초대한다. 그것도 3D영상으로 만들어 고소공포증 환자라면 겁이 날 정도로 아찔하고 생생하게. 후반부 40분이 백미다. 123분, 12세 관람가, 28일 개봉

◇볼만해요…‘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다양한 사람들의 서로 다른 사연을 통해 따뜻함을 전한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는 범주 안에 있다. 딱히 매력적인 요소는 없지만, 쌀쌀해진 날씨에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가 보고 싶다면 나쁘지 않다. 눈물샘도 제법 자극한다. 김성균과 성유리가 엮어가는, 친구 같은 여배우를 짝사랑하는 매니저의 이야기는 의외로 웃기면서 애틋하다. 까칠한 여배우 역할의 성유리가 드라마 작가에게 막말을 퍼붓는 등 코믹 코드가 있다. 지진희와 아역배우 곽지혜가 만들어낸 비극적 딜레마 속에서 피어나는 유사부녀 이야기는 조건반사적으로 눈물이 난다. 아픈 아이는 늘 어른의 마음을 흔드니까. 논리적 허점, 아이의 어른스런 대사 등 걸리는 것도 있으나 공들여 찍어낸 몇몇 인상적 장면이 이를 무마시켜준다. 중견배우 김영철과 이계인이 엮어가는 뒤늦은 사과에 관한 이야기는 라면을 먹고 싶게 만든다. 115분, 15세 관람가, 28일 개봉

◇ 재밌어요…‘더 랍스터’

가수 윤종신이 2015년 최고의 영화로 꼽았다는 후문이다. 이 영화를 보고 작사·작곡한 동명의 음원도 공개했다. 그는 “거의 모든 장면이 창의적이고 천재적”이라고 호평했다. 영화제 수상작(제68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이라 난해하거나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 콜린 패럴, 레이철 와이즈, 레아 세이두 등 출연진도 화려하다. 은근히 웃기고 슬프다가도 기묘하고 애틋하고 씁쓸하다. 바닥난 창의력 지수를 올리고 싶다면 꼭 시간을 낼 것을 권한다. 118분, 청소년 람불가, 29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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