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3.07 (토)

  • 맑음동두천 1.7℃
  • 맑음강릉 6.3℃
  • 맑음서울 1.7℃
  • 맑음대전 3.4℃
  • 맑음대구 3.7℃
  • 구름많음울산 3.9℃
  • 맑음광주 4.1℃
  • 흐림부산 6.1℃
  • 맑음고창 3.4℃
  • 구름많음제주 7.0℃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1.7℃
  • 맑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5.0℃
  • 구름많음경주시 4.2℃
  • 흐림거제 4.1℃
기상청 제공

문화

[이재록 칼럼]성령의 열매 - 자비

URL복사

국어사전을 보면, 자비는 남을 깊이 사랑하고 가엾게 여기는 마음이라고 정의합니다. 그러나 성경적 의미는 단순히 상대를 사랑하고 불쌍히 여기는 것만이 아닙니다. 죄인들을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주님의 마음처럼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도 진리 안에서 능히 이해하는 마음’, ‘사람으로서는 용서할 수 없는 사람도 진리 안에서 능히 용서하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자비의 마음으로 인생들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께서는 우리도 영적인 자비의 열매를 맺기 원하십니다(갈 5:22~23). 그러면 자비의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로, 편견이 없어야 합니다.

사람들 중에는 외모를 보고 판단 정죄하거나 마음 자세가 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자녀들은 편견 없이 모든 사람을 나보다 낫게 여기며 주님의 마음으로 섬겨야 합니다(약 2:1~4). 설령 분위기에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하거나 주의 교양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다 해도 무시하거나 멀리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죄를 지어 연단 중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함부로 정죄하고 수군수군하는 것이 아니라 긍휼히 여겨야 합니다.

둘째로, 상대를 긍휼히 여기며 즐겨 구제해야 합니다.

어떤 문제로든 고통받는 사람을 보면 도움이 되기 원하고 고통을 덜어 주기 원하는 것이 자비의 마음입니다(요일 3:17~18). 저는 가난과 질병으로 인한 절망을 체험했기에 어려움 중에 있는 사람들을 볼 때에 구제하며 참된 위로가 되어주고자 합니다. 더구나 예수님을 믿지 않는 영혼들을 볼 때는 어찌하든 구원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 마음을 쓰지요. 일일이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줄 수 없다 해도 하나님의 권능을 나타내 보여줌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줍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 안에 살아갈 때 영혼의 구원을 받을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만나는 문제들을 해결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비의 마음으로 영육 간에 고통받는 영혼들을 돌아볼 때 축복으로 갚아주십니다.

셋째로, 상대를 함부로 지적하지 않아야 합니다.

상대를 사랑한다면 때로는 징계나 지적, 책망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랑 없이 행할 때는 오히려 마음에 상처를 주고 낙심케 할 수 있습니다(잠 12:18).

저는 섣불리 지적이나 책망을 하지 않습니다. 당장은 감사함으로 받는다 해도 시간이 흐르면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가 문제 해결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잘못된 점을 지적해야 하는 경우라 해도 ‘이 말을 듣고 낙심하면 안 되는데 …’ 하는 사랑의 마음을 담아서 신중하게 합니다.

넷째로, 모든 사람에게 관대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팔아넘길 가룟 유다도 사랑하시고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 심지어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사람들을 위해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의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기도하셨지요. 이처럼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사람도 용서하는 마음이 자비입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그럴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고 이해되어 누구라도 품고 선대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로, 상대에게 공(功)을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자비의 열매를 맺으려면 잘한 일은 상대의 공으로 돌리고, 반대로 잘못된 일이 있으면 자신의 허물로 돌릴 수 있어야 합니다. 자비의 마음이 있으면, 함께 일해서 열매를 냈는데 상대만 칭찬을 받거나, 내가 더 잘했는데 상대가 더 칭찬을 받는다 해도 중심에서 기뻐합니다. 이처럼 자비의 열매가 맺히면 긍휼과 사랑으로 나보다 상대를 앞세울 수 있고 그에게 공을 돌릴 수 있습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갈라디아서 5장 22~23절) 글: 이재록 목사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GCN방송 이사장>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특집-송노섭 당진시장 예비후보】 에너지 넘치는 활력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
[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이번 6.3 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장·지방의회 의원 선출을 넘어 ▲정권에 대한 평가 ▲중앙 정치 영향력의 반영 ▲행정구역 재편에 따른 새로운 선거구 조정 ▲선거 질서 관리 강화 등의 이슈가 복합적으로 작동하는 중요한 정치 이벤트로 평가되고 있다. 2024년 말 비상계엄 사태와 2025년 정권 교체(탄핵 등 정치적 격변 시나리오 포함) 이후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민심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집권 여당이 된 민주당은 지방권력을 새로 잡거나 수성해야 하는 입장이고, 야당이 된 국민의힘은 상황 반전을 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감을 극복해야 하는 양상이다. 특히 정치 양극화와 중앙정치 흐름이 지역 민심에 어떻게 반영될지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충남 당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송노섭 예비후보를 만나 시장 출마의 변과 시장이 되면 어떤 시장이 될 것인가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주】 시장 출마를 결심한 이유는. “「버티는 당진」을 끝내고, 전 세계가 우러러보는 ‘압도적 성장의 당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로 출마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당진은 대한민국의 산업 심장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적당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기름값 바가지 같은 반사회적인 악행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 해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사태를 이용해 기름값을 부당하게 많이 올려 폭리를 취하는 것에 대한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지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중동 지역의 위기 고조로 세계 경제가 격변의 소용돌이에 직면하고 있다. 중동 상황이 금융, 에너지, 실물 경제 등 핵심적인 민생 영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기름값 바가지처럼 공동체의 어려움을 이용해서 부당한 폭리를 취하려는 반사회적인 악행에 대해서는 아주 엄정하고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글로벌 환경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폭되고 있다”며 “이처럼 중차대한 시기일수록 우리는 기민하고 세밀한 대응을 통해서 국민 삶에 가해질지도 모를 위협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또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외부에서 몰려오는 위기의 파고를 넘어서려면 우리 사회 내부에 존재하는 비정상적인 요소들을 정상화하는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사회 전반의 제도를 공정하고 투명하며 합리적으로 개선해서 규칙을 어기면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보는

경제

더보기
이노비즈기업, ‘K-방산’ 혁신의 주역으로 우뚝 선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대한민국 기술혁신을 주도해 온 이노비즈기업들이 ‘K-방산’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실질적인 주역으로 나선다. 이노비즈협회((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 정광천)는 3월 6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소재 판교 이노밸리 E동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K-방산 진입장벽 완화를 위한 업무협약식」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K-방산의 지속 가능한 동력을 확보하고, 제조 기반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이노비즈기업을 방위 산업의 핵심 주체로 육성하고자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중소벤처기업부 한성숙 장관과 방위사업청 이용철 청장을 비롯하여, 이노비즈협회 정광천 회장, 한국방산혁신기업협회 류하열 회장 및 방산 분야 주요 기업인 등 20여명이 참석하여 이노비즈기업의 방산 진입 가속화를 위한 실무형 협력체계 구축에 뜻을 모았다. 양 협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이노비즈기업의 방위산업 진출을 촉진하고, 국방 분야 첨단기술 경쟁력 제고를 통해 방위산업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으로는 △방산혁신기업 대상 이노비즈 확인 지원 △이노비즈기업 방산 분야 교육·컨설팅 지원 및 국방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분노를 잠재운 적절한 리액션과 공감의 힘
갈등의 시대, 우리는 왜 먼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지 못하는가. 지난 2월 25일 오후 4시 30분경, 오이도에서 진접역으로 향하는 지하철 4호선 안은 여느 때보다 고단한 공기로 가득했다. 출근 시간대가 아닌데도 노인석 주변은 빈틈없이 붐볐고, 연로한 분들이 서 있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 어느 정류장에서인가 붐비는 노인석의 중간 한 자리가 나자마자 한 어르신이 자리에 앉았다. 하지만 평화는 채 두 정류장을 가기도 전에 깨졌다. “아 XX, 좀 저리로 가라고!” 먼저 앉아 있던 노인의 입에서 날카로운 고함과 육두문자가 터져 나왔다. 좁은 자리에 가방까지 메고 끼어 앉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새로 앉은 이는 “나도 앉을 만하니 앉은 것 아니오”라며 항변했지만, 쏟아지는 폭언 앞에 결국 자리를 피하고 말았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그래, X이 무서워서 피하나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속담을 떠올리며 자리를 뜬 노인을 쳐다보았다. 그런데 험악해진 분위기 탓에 어느 누구도 그 빈자리에 선뜻 앉지 못했다. 분노의 에너지가 공간 전체를 지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 오지라퍼 계열인 필자는 객기 부리듯 용기를 냈다. “여기 좀 앉아도 될까요?”라고 묻자, 화를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