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사회

국정 역사교과서 ‘원로’ 필진만 있다?

URL복사

‘노·장·청’ 아우르는 필진 구성 회의적…원로시각 편향 우려

[시사뉴스 이상미 기자]국사편찬위원회의 집필진 구성 면면이 향후 국정화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현재까지 거론되고 있는 국정 역사교과서의 주요 집필진 대다수가 60·70대의 원로 학자 일색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가 '노·장·청을 아우르는 집필진을 구성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벌써부터 상당한 차이를 드러낸 셈이어서 편향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사편찬위원회는 4일 국정 역사교과서의 대표집필진으로 신형식(77) 이화여자대학교 명예교수와 최몽룡(70)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를 초빙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고대사와 고고학을 전공한 학자로 신 명예교수는 고대사, 최 명예교수는 선사시대를 집필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역사교육과 출신의 신 명예교수는 보수적 성향의 사학자로 분류된다. 그는 1993년 교육부 통일교육자문위원회 위원, 1994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1995년 경기도 문화재위원, 1997년 한국고대학회 회장·한국사학회 부회장을 지냈다.

'신 한국통사', '재미있는 우리 역사 이야기', '한국사를 왜곡한 동북공정', '고구려사', '백제사', '한국사학사' 등 연구결과가 담긴 역사서와 더불어 일반인들이 읽기 쉬운 역사책을 집필하기도 했다.

신 명예교수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현재 교과서에 여러가지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보다 명확하고 정확하게 사실에 입각한 내용으로 우리 국사가 국민에게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으로서의 소견을 밝혔다.

5~7차 국정 역사교과서 편찬에 참여한 최 명예교수는 서울대 고고인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교에서 인류학과 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1981년 서울대 고고미술사학 교수를 시작으로 1986년 인문대학 부학장, 1995년 고고미술사학과 학과장과 서울대 박물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2년 퇴임했다.

저서로는 '고구려와 중원문화', '한국 고고학 연구', '인류문명발달사', '한국선사고고학' 등이 있다.

국편은 신 명예교수와 최 명예교수 외에도 고려, 조선, 근대, 현대를 맡을 대표집필진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편이 구상하고 있는 집필진은 역사학자로 구성된 6명의 대표집필진과 30명의 집필진, 3~4명의 비역사전공자(정치·경제 분야) 집필진 등이다.

지금까지 집필진으로 거론되고 있는 학자는 신용하(79) 서울대 명예교수, 이기동(73) 동국대 석좌교수, 최성락(62) 목포대 교수, 허동현(56) 경희대 교수, 손승철(64) 강원대 교수 등으로 30·40대 교수는 찾아볼 수 없다.

더욱이 현직 대학교수들과 다수 역사학회들이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어 균형있는 집필진을 구성하는데 어려움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이대로 갈 경우 국정화 반대 여론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원로학자들 중심으로 필진이 꾸려질 개연성도 적지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럼에도 국편은 공모와 초빙을 통해 집필진을 구성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진재관 국편 편사부장은 "초빙과 공모 두 가지 방법 외에 딱히 떠오르는 방법은 없다"며 "초빙과 공모를 병행하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어 20일까지 (집필진 구성이) 완료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와 간호대학 취업활성화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달 28일(목) 창의예술관 2층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간호학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고용센터 방언희 팀장 ▲황정덕 파트장 ▲호산대학교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김영미 교수 ▲전상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오명수 부센터장 ▲이성국 팀장 ▲문종훈 컨설턴트 ▲이진호 주무관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번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 사업을 호산대학교 간호학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호 윈윈 구조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간호학과 교수진은 간호사 취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상세히 공유했으며, 이를 들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보건계열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사업들을 안내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 양측은 향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간호학과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상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