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RP, 솔리드 정재윤 손잡고 "새로운 시작"…옛 로열파일러츠

URL복사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밴드 '로열 파일러츠'가 'RP'(문 킴·엑시·제임스 리)로 이름을 바꾸고 1년4개월 만에 컴백했다. 1980~90년대 한국 R&B에 한 획을 그은 그룹 '솔리드' 출신 프로듀서 정재윤과 손을 잡았다.

 "예전에 작업실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었는데, 이번 앨범 작업한다고 SNS로 연락이 왔더라고요. 처음에는 한 곡정도 같이 하려고 하다가 서로 마음이 맞아서 여섯 곡이 됐네요"(정재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어요. 한국 가수 중에서 제일 처음으로 좋아했던 가수에요."(제임스 리)

새 앨범을 준비하는 기간 RP는 베이시스트 제임스가 겪은 사고로 팀 활동이 중단될 만한 위기를 맞았다. 갑자기 무너진 문에 손을 다쳐 왼손을 절단해야 할지도 모른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은 것이다. 13년 동안 베이스만 쳤던 제임스와 함께 음악을 하는 멤버들에는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처음 든 생각이 '이거 꿈인가?' 피를 너무 흘리고 있어서 이러다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직도 매일 재활을 가요"(제임스 리), "굉장히 심각했죠. 음악을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는데."(문 킴)

더 이상 베이스를 칠 수 없게 된 제임스는 키보드로 포지션을 바꿨다. 신곡 뮤직비디오에서 제임스가 베이스 기타를 부수는 장면이 이를 표현한다. RP의 음악이 단순한 록 사운드에서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EDM)과 결합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프로듀서로서 기타, 베이스, 드럼 조합에 한계가 있는 것 같았는데 제임스가 키보드랑 미디 악기에 투입이 되니까 더 음악이 다양해지고 여러 시도를 할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정재윤)

새로 태어난다는 의미에서 팀 이름도 바꾼 RP의 새 타이틀곡은 '런 어웨이'다. 록과 EDM의 조합에 브레이크 비트와 DJ 스크래치가 가미된 곡으로 프로듀서 정재윤에 따르면 RP의 새로운 음악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노래다.

앨범에는 또 '렛 유 고(LET U GO)' '투 패스트(TOO FAST)' '유&아이(U&I)' '데인저러스' '위드아웃 유' 등 모던 록을 기반으로 일렉트로닉과 여러 장르가 조합된 다양한 여섯 곡이 실렸다.

 "준비하면서 버릴 곡이 없다는 말을 많이 했어요. 그 정도로 애착이 많이 가서 지금까지 나온 앨범 중에서도 가장 많이 돌려 들었고요"(문 킴), "전에는 앨범 나오기 전에 걱정도 많이 했었거든요. 이번에는 걱정보다는 기대가 커서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엑시)

1일 앨범 발매에 이어 2016년 1월에는 일본 프로모션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국에서의 단독 콘서트도 목표다.

 "RP가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번 앨범을 통해서 RP의 이미지와 콘셉트가 확고하게 자리 잡았으면 좋겠어요. 새로운 시작이라고 보고 있고요."(정재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페스트북은 정일남 작가의 소설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 격동기를 살아낸 한민족의 이야기’를 올해의 추천 도서로 선정했다. 이 책은 일제강점기와 6·25전쟁, 강제 노역과 해방을 거치며 한반도를 휘몰아친 격동의 역사를 평범한 민초의 삶을 통해 그려낸 역사소설이다. 정일남 작가는 노스텍사스대학에서 화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평생을 화학 연구자로 살았다. 정년 퇴임 이후에는 벤처기업 JSI실리콘을 설립했다. 그는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룬 발전이 결코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님을, 개개인의 수많은 노력과 희생 위에 세워진 것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또한 지나온 역사 속에서 미처 깨닫지 못했거나 바로잡아야 할 부분들을 함께 성찰하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지 고민하는 작은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출간 소감을 전했다. 페스트북 편집부는 ‘반갑다, 지리산 무지개여!’는 위대한 영웅이 아닌 지리산 부근에 사는 한 가족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통찰하는 소설로, 그들의 삶과 슬픔, 저항을 날 것의 모습 그대로 꾹꾹 눌러 담았다며, 강제 노역과 전쟁, 분단의 파고를 지나야 했던 사람들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