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올해 들어 처음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았다. 수도권은 지난주보다 0.01%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가 둔화된데다 재건축 아파트 가격 하락 폭이 확대되면서 일반아파트 매매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하락하며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동구(0.32%↓), 강남구(0.22↓), 서초구(0.01↓)가 하락했다. 반면 서울 일반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상승하면서,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은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는 성북구(0.13%), 양천구(0.12%), 동작구(0.11%), 강서구(0.09%), 관악구(0.09%) 지역에서 상승했다. 반면 강남구(0.10%↓), 송파구(0.05%↓), 노원구(0.03%↓), 서대문구(0.02%↓), 강동구(0.02%↓)는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0.03%)과 동탄(0.02%), 파주운정(0.01%)은 소폭 올랐다. 반면 김포한강(0.13%↓), 분당(0.01%↓), 일산(0.01%↓)은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인천에서는 안산시(0.04%), 부천시(0.03%), 평택시(0.03%), 과천시(0.02%), 시흥시(0.02%), 고양시(0.01%) 순으로 올랐다. 반면 김포시(0.05%↓), 의왕시(0.04%↓), 남양주시(0.03%↓), 광명시(0.02%↓)는 하락했다.
전셋값은 연말로 들어서며 임차수요가 줄어들어 안정세를 보였다.
서울은 성북구(0.13%), 양천구(0.12%), 동작구(0.11%), 강서구(0.09%), 관악구(0.09%) 지역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남구(0.10%↓), 송파구(0.05%↓), 노원구(0.03%↓), 서대문구(0.02%↓), 강동구(0.02%↓)에서는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동탄(0.06%), 일산(0.03%), 평촌(0.03%), 중동(0.03%), 산본(0.03%) 지역에서 소폭 올랐다.
경기·인천은 하남시(0.10%), 과천시(0.06%), 용인시(0.06%), 파주시(0.06%), 의정부시(0.04%), 김포시(0.03%), 안산시(0.03%)에서 상승했다. 반면 의왕시(0.10%↓)와 광명시(0.03%)에서는 하락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매매가가 크게 오른 강북권의 경우 가격 상승 피로감에 하락세로 반전되는 단지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거래가 쉽지 않은 중대형 아파트는 가격조정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