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태원 SK 회장이 25일 성탄절을 맞아 도시락 봉사 활동을 펼쳤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도 이천시 사회적기업 '행복투게더'를 방문해 행복도시락을 직접 조리한 뒤 인근 수남제일교회를 찾아 어린이들에게 도시락과 크리스마스 카드를 전달했다. 최 회장은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아이들과 장난을 주고받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복투게더 공동체 숙소로 돌아온 최 회장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성탄예배에 참석했다.
최 회장은 간담회에서 '신앙과 경제가 공존하는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기업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들은 이런 모델을 이룰 수 있는 강한 잠재력이 있다"며 "사회에 대한 헌신과 혁신의 정신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도 기다림과 인내를 갖고 사회적 기업을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며 "여러분도 저와 함께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행복투게더는 사회 문제들을 해결해 나감으로써 빛과 소금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의미 있는 사회적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은혜 주시길 간청드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앞서 23일에는 중증장애인 수용시설을 찾아 중증장애우들에게 직접 밥을 떠먹여 주고 선물을 나눠줬다고 SK그룹은 전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매해 연말연시에 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쳐왔다"며 "올해를 포함해 2003년 이후 매년 연말마다 서울 용산구 소재 가브리엘의 집을 찾아 직접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채 장애우들에게 선물을 나눠줬다. 가브리엘의 집 중증 장애우들을 SK본사인 서린빌딩으로 초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