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경섭 제3대 NH농협은행장은 취임 일성으로 '일류은행 도약'을 외쳤다. 그러면서 농협은행의 5대 핵심과제를 내놨다.
이 행장은 4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신관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일류 농협은행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외부적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 저성장·저금리 기조 지속, 인터넷 전문은행 출현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불명예스럽게도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경영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행장은 "출범 5년차를 맞는 농협은행은 일류은행으로 비상하느냐 삼류 은행으로 추락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며 "모두 마음을 모아 일류은행이 되고자 하는 비전을 실천해 나가자"고 밝혔다.
그는 변화를 위한 5대 핵심과제로 ▲개인 역량 개발 ▲경영 패러다임 변화 ▲선택과 집중 ▲강점 극대화 ▲기본원칙 준수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행장은 '은행다운 경영'을 강조하며 "농협은행의 겉모습은 일반 은행과 같지만 경영방식은 아직 중앙회 시절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영업본부의 비효율, 중간만 하자는 적당주의, 연공서열과 지역안배, 느리고 둔한 조직문화 등을 타파하고 농협은행을 은행다운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행장의 임기는 2017년 12월31일까지다.